항목 ID | GC40081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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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Agricultur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토지 등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자원을 생산하는 경제 활동.
[개설]
흔히들 농자 천하지 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 출현하여 점차 발전하면서 농경은 생존의 문제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먹지 않고는 생존하지 못하며, 토지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업은 국민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하여, 제조업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공급하고, 공업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구 달성 지역은 내륙성 기후로서 기온 교차가 크고 대체로 소우 지역에 속하며, 또한 낙동강 및 금호강과 접하고, 비슬산(琵瑟山)의 경사면과 구릉 산간지를 이루고 있어 농업에 유리한 지역이다. 낙동강 연안에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의 왕선(王先)들, 화원읍의 쌀밋들, 옥포읍·논공읍의 옥공(玉工)들, 현풍읍·유가읍·구지면의 현내들 등 여러 기름진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예로부터 많은 종류의 농작물이 재배되었으며, 예로부터 농경이 발달하였다.
[변천]
농업의 경우 자연 조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예로부터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개, 수리, 개간 사업 등이 농업 정책 중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조선영조(英祖) 때 달성 주변 낙동강 제방 공사가 큰 수리 공사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달성권에서 재배되었던 주요 농작물을 살펴보면 곡물류는 지역별로 거의 비슷하게 재배되고 있었지만, 수성은 마, 해안은 목면(木綿)과 저(楮)가 재배되어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외에 특수 작물도 재배되었는데 약재로는 현풍의 황기·제향·맥문동 등이며, 과실류는 현풍의 생리(生梨)·석류·주자·당추자(唐楸子), 수성의 당추자, 해안의 주자, 하빈의 대추·당추자, 그리고 화원의 주자를 들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산미 증식 계획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산미 증식 계획은 농사 개량보다는 토지 개량에 중점을 두었고, 토지 개량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관개 개선을 위한 수리 조합 사업이었다. 1908~1945년 사이에 달성 지역에 설립된 수리 조합으로는 수성 수리 조합[수성면, 1924], 동부 수리 조합[상동, 1928], 해안 수리 조합[달성군, 1931], 팔달 수리 조합[달성군, 1932] 등이 있다. 특히, 일제는 동양 척식 주식회사를 앞세워 조선 내의 일본인 지주, 일본인 농장 등이 조선인의 농지를 저가로 매입하여 높은 소작료로 탈취하고, 생산된 미곡은 일본으로 이출해 갔다. 이에 1922년 7월 달성군 가창면 소작 농민들은 부당하게 소작권을 박탈하는 지주와 사음(舍音)의 횡포에 항거하여 공동으로 소작권 이전 조치에 대해 항거하였고, 1923년에는 대구 노동 공제회에 설치된 농민부가 달성군 농민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사회에 호소하여 파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1960년대에는 국민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였으며,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주곡 생산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였으며, 1970년대의 농업 생산력 발전은 다수확 품종의 도입과 그에 따른 새로운 재배 기술과 소형 기계화의 도입에 따른 것이었다. 이를 통해 1970년대 후반에는 쌀을 거의 자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닐을 이용한 비닐하우스 농업 및 멀칭 재배 등이 크게 확산되었으며, 이러한 녹색 혁명은 빈농층의 자가 식량 확보와 생활 안정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경제 성장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공장, 주택, 공공시설, 도로 건설 등의 토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하여 농지 가격 상승으로 많은 농지가 비농가 용도로 전용되었다. 특히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구지면, 현풍읍, 다사읍 등지에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화원읍·다사읍 등지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농경지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상대적으로 산업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90년대에 들와서는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농업 분야에도 경쟁 원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1995년 WTO 체제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정부의 농어촌 구조 개선 사업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직결됨에 따라 품목별 시설 현대화, 농산물 가공 지원, 농산물 유통 개선 등의 사업에 투자하였다.
2000년대에는 농업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농촌에 대한 성격을 생산 공간에서 정주·휴양 공간으로 전환하면서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농업을 농산물 브랜드 사업, 도시 농업, 농촌 관광 사업, 농업 유통 및 가공 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황]
1. 농가 수 및 경지 면적
달성군은 1995년 3월 대구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도농 복합형의 자치 행정 군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전체 인구는 2000년 15만 6405명에서 2011년에는 18만 3639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농업 인구는 2000년 2만 1542명에서 2011년 1만 7893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13.8%에서 2010년 9.7%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구조를 살펴보면 농사에만 종사하는 전업농가는 2000년 4,252농가에서 2010년 3,006농가로 41.5%로 감소한 반면, 농외소득이 주된 소득원인 2종 겸업농가는 동기간 동안 1,547농가에서 2,251농가로 오히려 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2차 및 3차 산업과의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 농업 지역에서 겸업농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업 경영주의 연령별 농가 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55~69세가 3,498농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54세 2,327농가, 그리고 70세 이상 1,085농가 순으로 나타났지만, 2010년에는 55~69세 2,593농가, 70세 이상 1,715농가, 30~54세 1,844농가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농가 수와 70세 미만 농가 수는 각각 25.9%와 31.6%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농가는 58.6%의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지 면적은 2000년까지 94.76㎢에서 유지되다 산업 단지와 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2010년 87.35㎢, 2011년 86.77㎢로 감소하고 있다. 2011년 경지 면적 중에서 논 61.27㎢, 밭 24.82㎢이며, 그 외 과수원 0.68㎢로 구성되었다. 경지 규모별 농가 구조를 살펴보면 2000년 1만㎡ 미만의 농가가 4,804농가로 전체 69.2%를 차지한 반면, 2010년에는 4,818농가로 그 비율이 78.2%로 높아졌으며, 7만㎡ 이상의 농가는 2000년 15농가에서 2010년에는 29농가로 증가하였다.
2. 농산물 생산 현황
(1) 미곡
미곡은 1972년부터 다수확 품종의 확대 재배로 단위 면적당 수량이 크게 늘어나 1970년대에 미곡 자급을 달성하였으며, 1981년부터는 한해, 수해, 병충해 등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증산 기반을 확립하였다. 미곡 재배 면적은 1983년 69.60㎢에서 1990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산업 단지 조성으로 경지 면적이 줄어들면서 1995년 50.80㎢, 2005년 41.13㎢로 감소하고 있다. 생산량도 1983년 3만 1765M/T에서 1995년 2만 2220M/T, 2005년 1만 9289M/T, 2010년에는 1만 3365M/T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2) 맥류
맥류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쌀과 더불어 국민의 중요한 기초 식량이었으나 1980년대 들어서면서 식량 소비 구조의 변화에 따라 보리 소비가 줄어들었고, 수익성 악화와 농촌 노동력의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맥류 식부 면적을 살펴보면 1985년 25.69㎢에서 1990년 16㎢, 2005년 4.79㎢, 2010년에는 2.85㎢로 급감하였으며, 생산량도 1984년 6,731M/T에서 2010년에는 798M/T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두류
두류는 식용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 저하와 생산 기반의 취약 및 농가의 재배 기피로 생산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의 식부 면적은 1985년 7.94㎢, 2000년 3.60㎢, 2010년 0.20㎢로 감소하였으며, 생산량은 1985년 1,080M/T에서 2010년 33.8M/T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4) 서류 및 잡곡
대구 달성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자, 고구마 등 서류와 옥수수, 조, 수수 등 잡곡류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으로 서류의 생산량은 1985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잡곡의 생산량은 1985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소채류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대구 근교 농업 지역으로서 1970년대부터 작물 농업과 비닐하우스 농업이 발달하였으나, 근교 농업의 특성상 생산량의 변동 폭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군 소채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1985년과 2005년을 비교해 보면 과채류는 1985년 재배 면적 3.49㎢, 생산량 8,269.4M/T에서 2005년에는 재배 면적 5.04㎢, 생산량 1만 5246M/T로 각각 69.1%와 84.4% 증가하였으며, 특히, 참외와 수박의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배추·상추와 같은 엽채류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1985년 재배 면적 4.32㎢, 생산량 1만 7901M/T에서 2005년에는 재배 면적 1.18㎢, 생산량 5,002M/T로 각각 365.1%와 357.9%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채류와 조미채류는 생산량에 비해 재배 면적의 감소폭이 큰 편이다. 특히, 파·고추·마늘은 1985년 이후 감소 추세이며, 반대로 양파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양파의 재배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근교 농업의 경우 저장성이 높은 채소보다는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는 것이 농가 소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6) 과실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실류를 살펴보면 전체 재배 면적은 1985년 2.34㎢에서 2010년에는 1.55㎢로 51.3%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52.2%로 증가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와 복숭아는 재배 면적이 줄어든 반면 감과 배, 기타 과일은 재배 면적이 늘어났다. 사과의 경우 1985년 재배 면적 0.85㎢, 생산량 628.4M/T에서 2010년에는 재배 면적이 0.67㎢, 생산량은 1,928M/T로 감소하였다. 감은 1985년 재배 면적 0.30㎢, 생산량 229.2M/T에서 2010년 0.67㎢, 생산량 908.5M/T로 증가하였다.
(7) 친환경 원예
농업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따라서 소비문화도 바뀌게 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친환경에 대한 의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격보다는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업은 품질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2010년 기준으로 달성군 친환경 원예 연구회 현황을 살펴보면 인증 건수는 217건이며, 인증 유형으로는 유기농 2건, 무농약 24건, 저농약 191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