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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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溪里 馳馬渠蒗- 洞祭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Chimageorang-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당산등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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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신앙|마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시월 보름 |
신당/신체 | 당목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쌍계리 치마거랑마을 동제는 매년 정월 보름과 시월 보름에 마을 뒤편 구릉에 조성된 당산에서 마을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치마거랑마을은 말이 달리는 형국인 치마(馳馬)와 냇가의 방언인 거랑이 합친 것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연원 및 변천]
쌍계리 치마거랑마을 동제는 일제 강점기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전승하기 어려운 상황을 거치면서도 엄격한 금기와 절차에 준하여 지내 왔다. 그러다가 유가읍 일대에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이 전개되는 등 급격한 도시화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된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치마거랑마을의 신당은 마을 북쪽에 인접한 야트막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당산등이라 부르는 이 구릉의 정상에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동제를 지내는 당목이다. 한때 개인 소유였던 당산등 일대를 1993년에 동회에서 매입하여 주변을 정리하였다. 제단을 조성하면서 당산등에 오르는 돌계단을 쌓았는데, 당시 마을의 가구 수 만큼 47계단을 놓았다고 한다.
[절차]
치마거랑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대내림을 통해 제관을 선정해 왔다. 세 명의 헌관과 한 명의 축관을 포함해서 모두 4명의 제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관은 금기를 수행하였으며, 제사 당일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천왕대를 가지고 당산등에서 제를 지냈다. 제당으로 옮겨간 천왕대 주변에서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울리며 천왕 내림을 소원한 뒤에 헌관이 잔을 치고 축관이 독축하는 순서로 제를 지냈다.
[부대 행사]
다음날 아침에 마을 회관에서 음복을 겸한 대동회를 개최하였으며, 종일 지신밟기를 하였다.
[현황]
현재 쌍계리 치마거랑마을 동제는 많이 간소화되어 지내고 있다. 우선 각종 금기를 수행하는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기를 수행하는 기간을 보름에서 삼일로, 제관도 네 명에서 한 명으로 각각 줄였다. 제관 선정 방식은 대내림이 아닌 이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산돼지를 직접 잡아 사용하던 제수 장만도 삶은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2007년부터는 제사를 지내는 시간도 자정 무렵에서 보름날 오전 10시로 변경하여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4년부터는 풍물을 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천왕대를 옮길 때에도 별다른 의식을 행하지 않고 있다. 남성들만 참여하던 이전과는 달리 여성들의 동제 참여 기회가 늘어난 것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