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에 신도비와 묘가 있는 조선시대 세종의 다섯째 아들.

[가계]

광평대군의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이여(李璵), 자는 환지(煥之), 호는 명성당(明誠堂)이다. 아버지는 세종이다. 부인은 신자수(申自守)의 딸이다. 1425년(세종 7)에 출생하여 1444년(세종 26)에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1432년(세종 14) 광평대군으로 봉해지고 1436년에 신자수(申自守)의 딸과 혼인하였다. 그해 성균관에 입학하여 학문에 힘써 『사서삼경』을 두루 통달하였고, 국어와 음률 및 산수에도 밝았다. 성품이 너그럽고 용모가 풍미하며 서예와 격구에도 능하였다. 1437년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번(李芳蕃)에게 입양되어 후사(後嗣)가 되었다. 1438년에 새로 개척한 북변(北邊)의 국방 강화 및 풍속 교화를 위하여 서울에 경재소(京在所)를 두고 종친으로 하여금 주관하도록 할 때, 그는 종성(鐘城)을 맡았다. 20세의 나이로 요절하였으나 그의 아들 영순군(永順君) 이후 자손이 번창하여 왕족 가운데 후손이 많기로 유명하다.

광평대군의 묘소는 처음 경기도 광주군 서촌 학당현(學堂峴)으로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선릉 부근에 있었다. 1495년 3월 성종의 왕릉을 이곳으로 정하면서 당시 광주군 대왕면,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산 10-1 광수산(光秀山) 기슭으로 이장하였다.

[묘소]

묘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산 10-1에 있으며, 그 후손들의 묘와 함께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묘역’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묘소에는 광평 대군 신도비와 1911년 10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3가 궁말에서 이전한 사당(祠堂)이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장의(章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