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에 있는 고려 후기 무신 이방실의 묘.

[개설]

이방실장군묘는 고려 후기 무신 이방실(李芳實)[1298~1362]과 이방실의 두 부인이 함께 묻힌 합장묘이다.

이방실은 충목왕이 원나라를 왕래할 때 호종하여 중랑장이 되었고, 1359년(공민왕 8)에는 홍건적을 물리친 공으로 추밀원부사가 되었다. 1361년(공민왕 10) 또다시 홍건적이 개경까지 침입하자 서북면도지휘사로서 개경을 되찾는 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방실의 전공을 시기한 김용(金鏞) 등의 모략으로 살해되었다. 공양왕 때 명예를 회복하여 ‘충렬(忠烈)’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위치]

이방실장군묘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산81에 있다. 하색1리 마을회관에서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더 이동하면 이방실장군묘에 도착한다. 계단을 따라 조성된 묘역을 오르다 보면 이방실의 후손인 이집과 이예의 묘가 나온다. 이방실의 묘는 묘역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형태]

이방실장군묘의 봉분 규모는 높이 1.7m, 둘레 13.2m이다. 봉분 주위에는 호석이 둘러져 있으며, 묘역에는 묘비, 상석, 촛대, 무인석 등의 석물이 갖춰져 있다. 묘비는 묘의 좌측에 있다. 비신은 가로 53.2㎝, 두께 21.6㎝, 높이 150㎝이고, 이수는 가로 76㎝, 두께 49㎝, 높이 53㎝이다. 비문은 이을호가 짓고 김창동이 썼으며, 1978년 건립되었다. 비 앞면에 ‘고려원수충렬공이방실지묘(高麗元帥忠烈公李芳實之墓)’라고 쓰여있다. 봉분 앞쪽의 상석은 1948년 제작되었다.

[현황]

이방실장군묘는 1972년 7월 10일 경기도 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대부분의 석물이 현대에 새로 제작되어 원형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또한 묘역 아래 산기슭에는 이방실을 배향한 충렬사가 있다. 충렬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양식이고, 1986년 건립되었다. 충렬사 앞쪽에는 1994년 세워진 신도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