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0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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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紙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작은매골길 70[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1671-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창희 |
[정의]
경기도 가평군에서 전통 한지를 제조하는 기술을 가진 장인.
[전수 현황]
장세권[1900~1966]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천리 마을에서 한지를 제조하다가 6.25전쟁 이후 전주시와 임실군에서 한지를 제조했다. 1966년 장세권이 사망하자, 장세권의 아들 장용훈이 1977년 4월 가평군으로 한지 공방을 이전해 전통 한지 제작을 이었다.
장용훈[1937~2016]은 1996년 12월 24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으로 지정되었다. 장용훈은 1997년 제27회 경기도 및 전국 공예품경진대회에서 특선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미술관 크라프트쇼 전시 및 시연을 하였다. 2015년 11월, 장용훈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지 전시회를 열고 한지 제조과정을 시연였다. 이후 터키와 케코 등지에서 문화재 보존용지로 한지를 보급하는데 노력했으며, 바티칸박물관에서 복원된 지류 문화재에 한지가 쓰이기도 했다.
이후 장용훈의 장남 장성우가 그 뒤를 이어 2019년 ‘경기도 지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지장 은 1996년 12월 24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한제 제조방법]
장성우 지장의 전통 한지 제조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닥나무를 가마솥에 넣고 6시간 정도 쪄서 겉껍질을 벗겨 낸다. 이후 섬유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닥을 깨끗한 찬물에 하룻동안 담갔다가 꺼내어 메밀짚을 때운 재로 만든 잿물에 넣어 3~4시간 삶는다. 그 다음 다시 깨끗한 물에 씻어 5~6일 간 햇빛에 말려 표백한다. 이것을 건져 잡티를 일일이 제거한 후 다시 잘 두드려 곱게 빻은 후 지통에 닥풀과 함께 잘 넣어 잘 젓는다.
그런 다음 발틀 위에 발을 얹어 놓고 종이를 뜨는데, 외발식과 쌍발식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외발식은 앞뒤 좌우로 10여 차례 흘려 뜬 종이를 번갈아 앞뒤를 바꾸어 놓아 두 장이 하나의 짝이 되도록 한다. 쌍발식 뜨기는 두 배로, 20번 정도 흘려 한 번에 한 장씩 뜬다. 300장 정도 뜬 다음 이를 모아 압축기에 넣어 물을 빼고 낱장으로 분리한 다음 건조기에 한 장씩 놓고 비로 쓸면서 말린다. 말린 종이를 다시 20장씩 모아 약간 물을 뿌려 눅눅해진 상태에서 도침기에 넣고 다지는데 이 과정을 2번 반복한 뒤, 다시 낱장씩 말리면 하나의 닥종이 한지가 완성된다.
제작과정 중 일부가 기계화되었지만 상당 부분 전통방식 그대로 하고 있다. 최근 닥나무 재배 면적의 증가와 문화상품 개발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