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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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回甲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사람이 태어나 61세 되는 해에 맞는 생일.
[개설]
회갑이란 사람이 태어나 만 60년[61세]이 되는 해이며 회갑잔치는 자녀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행하는 잔치이다. 이것을 ‘수연’ 혹은 ‘회갑연’이라고도 한다. 회갑에는 일가친척과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한다. 이때 회갑상에는 음식을 높이 괴어 놓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이것을 헌수(獻壽)라고 한다. 근래에는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훨씬 늘어나서 회갑연을 하지 않고 고희 때 잔치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근래에는 회갑 때는 여행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집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회갑연을 하였으나 근래에는 음식점에서 주로 행한다.
[사례]
북면 목동2리에서는 예전에 주로 집에서 회갑잔치를 했으며 음식도 집에서 전부 장만하여 친지와 마을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었다. 친척과 이웃, 친구들을 초청하여 마당에 차일을 치고 음식상을 차려놓는다. 이때 음식을 높이 괴어 놓는데 이웃에서 음식을 잘 괴는 사람을 전날 불러서 준비를 한다. 대추는 실로 꿰어서 무의 주변을 돌려서 감아 쌓아올린다. 밤이나 다식, 과자도 종이를 깔고 바깥에서 보기가 좋게 쌓아올린다. 사과는 쌓아 올린 후 무너지지 않도록 꼬지를 사용하여 고정시킨다. 이렇게 차려놓고 회갑을 맞이한 사람은 그곳에 앉아서 자식들이 따라주는 술잔을 받고 절을 받는다. 과거에는 이렇게 집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친지와 이웃에서는 선물을 가지고 오거나 일손을 도와주었다. 잔치집에서는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돼지를 잡고 술, 식혜, 떡, 전, 과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하여 대접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주민들은 풍물을 치면서 한바탕 놀았다. 이렇게 마을에 회갑이 있으면 동네 잔치가 되었으나 근래에는 회갑잔치는 잘 하지 않고 여행을 가기도 하며 칠순 잔치를 해도 음식점에서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마을 잔치가 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