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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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班常을 알아보는 뱃沙工」 |
이칭/별칭 | 고양이 세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1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치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1월 22일 - 「반상을 알아보는 뱃사공 설화」 『한국구비문학대계1-11』-경기도 가평군편에 가평군민 이정원에 의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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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반상을 알아보는 뱃사공 설화」 『한국구비문학대계1-11』-경기도 가평군편에 수록 |
채록지 | 화악1리 마을회관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지암길 8[화악리 472-9]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백정|양반|뱃사공 |
모티프 유형 | 시대비판 모티프 |
[정의]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에서 전승되는 뱃사공 설화.
[개설]
「반상을 알아보는 뱃사공」 설화는 옛날부터 과거를 보러 다니는 양반을 태우고 강을 건너는 숙련된 뱃사공과 양반 흉내를 내며 과거를 보러가는 백정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반상을 알아보는 뱃사공」 설화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1리 마을회관에서 가평군민 이정원으로부터 채록하여 『한국구비문학대계1-11』-경기도 가평군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백정이 남루한 차림의 양반을 보고 자기자신이 훨씬 인물도 좋고 돈도 많은데 과거시험을 보지 못하는 신세를 개탄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개나리봇짐을 하고 양반보다 더 잘 차려입고 과거를 보러 서울로 향하였다. 서울로 가던 도중에 큰 강을 만나서 배를 타곤 했는데 양반들은 배삯을 내지 않고 건너는데 뱃사공은 상놈을 쉽게 알아보고 배삯을 받는 것이다. 그런 뱃사공을 앞에 두고 백정은 돈을 내지 않고 배에서 내릴려고 하였다. 그런데 뱃사공이 백정을 향해 배삯을 내라고 하자, 백정은 내가 저 사람보다도 잘 차려입은 양반인데 돈을 내라고 하니 안 낸다고 하였다. 서로 옥신각신하면서 백정이 끝까지 배삯을 내지 않자, 뱃사공은 당신이 양반이면 세수를 한번 해보라고 시켰다. 그래서 백정은 늘 하던대로 옷을 벗어던지고 시원하게 세수를 하니, 뱃사공이 이 놈은 백정임이 틀림이 없다고 확신하였다.
[모티프 분석]
「반상을 알아보는 뱃사공」 설화는 신분이나 계층 질서가 엄격한 시대에서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과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과거를 보러가는 양반을 태우고 강을 건너는 숙련된 뱃사공은 기존 질서에 순응하면서도 백정의 행동에 대해 꾸지람과 응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질서에 대한 비판의식도 들어 있다. 옷을 벗고 세수를 하는 백정의 모습도 천한 상놈이지만 ‘고양이 세수’를 하는 양반의 모습도 웃음거리라는 비판의식을 동시에 엿볼수 있다. 민중에게 사회적 신분과 계층이 결정된 사회를 비판하고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낳은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계획된 배움과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고양이 세수’라는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