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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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 |
영어음역 | Hyojabawi |
영어의미역 | Hyojabawi Rock |
이칭/별칭 | 백허당 사적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48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에 있는 바위.
[명칭유래]
1648년(인조 26) 김하익이 16세 때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겨울에 물고기를 구하고자 20리 떨어진 장연강에서 얼음을 깨고 고기를 구해 돌아오던 중 백호(白虎)를 만났다. 마침 늙은 중이 지나다가 왜 그런지 김하익에게 물었다. 늙은 중은 사연을 듣고 김하익에게 바위에 눈으로 ‘백허당(白虛堂)’이라는 글씨를 쓰면 백호가 살려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하였다. 김하익이 눈물로 글씨를 쓰자 그의 효심에 감동한 중이 백호를 타고 사라져서, 다행이 모친의 병을 고칠 수 있었다. 그 뒤에도 눈물로 쓴 글씨가 지워지지 않았다고 해서, 효자바위라는 명칭이 붙었다. 훗날 김하익은 안성군수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흥덕현지(興德縣誌)』에는 옛적에 소요산 산정에 기우제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었고, 북쪽에 취은처사 황세기와 귀암 황재중 부자가 시를 읊던 명옥대와 유선대, 남쪽에 김하익의 효행 일대기를 담은 백허당이라 새겨진 효자바위가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자연환경]
고창군 소요산 서쪽에 있으며, 연기저수지 아래에 위치한 효자바위는 가로 8m이고, 높이 3m에 무게가 50t 정도다.
[현황]
효자 김하익의 효심을 기리기 위한 바위로, 연기저수지 위에는 영기조사가 창건해 한 때 38개 암자를 거느렸다는 연기사지가 있다. 연기저수지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소요산 남쪽 중턱 암벽 아래에는 소요대사가 창건한 소요사가 있다. 큰 바위에 ‘백허당’이라 새겨져 있고,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새로 지어져 있다. 백허당이라고 쓴 예전의 글씨는 풍화되어 지워졌으며, 지금의 글씨는 김해김씨 후손들이 다시 새긴 것이다. 2003년 10월 9일 효자바위 앞에서는 김해군수, 유림, 김해김씨 종중 등이 모인 자리에서 백허당 사적비 제막식이 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