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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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敞公立普通學校抗日運動 |
영어음역 | Gochang Gongnip Botong Hakgyo Hangil Undong |
영어의미역 | Gochang Public General School Anti-Japanese Movement |
이칭/별칭 | 고창공보 항일 운동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신순철 |
[정의]
1924년 2월 고창 지역의 고창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항일 학생 운동.
[역사적 배경]
일제 강점기 일본의 침탈을 받은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억압당하고 착취당하였다. 이러한 상황 아래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민족 사상을 고취하던 열혈 애국 학생들이 적극 저항하게 되었다.
[발단]
고창공립보통학교 학부형들은 1924년 2월 11일 오후 9시에 청년 회관에 모여서 학부형 임시 총회를 열었다. 주된 안건은 2학년 담임교사 구와바라[桑原篤信]의 행위에 대한 문제였다. 구와바라는 부임한 지 불과 1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부정한 행동이 많아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주의와 경계의 대상이었다. 1924년 2월 1일 그날은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2~3학년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후 잠시 추위를 피하려고 난로 옆에 쭈그려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구와바라는 하교 후 교실에 들어가는 행동이 규칙 위반이라며 어린 학생들을 구타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겁을 먹고 도망가는 학생의 신발을 난로 속에 집어넣어 태워 버리는 등 교사의 직분을 망각한 행위를 일삼았다.
[경과]
학생들은 교사의 포악한 행동에 격분하여 일시 동맹 휴학을 하였고, 학부형 역시 구와바라에게 자녀들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제의 구와바라는 이미 암치보통학교에서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교사였다. 이에 학부형들은 이러한 교원을 공립학교 교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면 군과 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인사 조치를 요구하였다.
[의의와 평가]
고창공립보통학교 항일 운동은 한국인을 업신여기는 일본 교사에 대한 저항이자 교육에 대한 열정이었다. 더 나아가 일본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고창민의 의지가 엿보이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