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상평리에 있는 조선 전기 강학당.

[개설]

김기서강학당은 1548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전불사(典佛寺) 불당지라고 전하는 김기서강학당을 세운 김기서는 광산인(光山人)으로, 자(字)는 시견(時見), 호는 돈목재(敦睦齋)로 조광조의 제자이다.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조광조와 신진사림(新進士林)들이 대거 숙청당하자 상평리에 은거하면서 두문불출하고 조광조의 대도(大道)를 연마하며 후진 양성에 전념하고자 김기서강학당을 세웠다.

[위치]

김기서강학당을 찾아가는 길로는 고창읍에서 노동, 호동을 거쳐 가는 5.8㎞ 거리의 포장도로가 있고, 고창읍에서 와촌을 거쳐 가는 6.0㎞ 거리의 비포장도로가 있다.

[형태]

앞면 길이 12.2m, 측면 길이 4.7m, 기둥 높이 2.37m이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이다. 베개마루 대청에 중당(中堂) 2칸, 좌협실(左挾室) 2칸, 우협실(右挾室) 1칸으로 이루어졌으며, 앞면 퇴(退)는 150㎝ 폭으로, 중후한 공청(公廳)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이다. 또한 소박한 모습의 조선 전기 건물이다.

[현황]

김기서강학당은 광산김씨 사당인 노산사 안에 있다. 1981년 4월 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광산김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주변에 선운산, 고창 지석묘군, 고창읍성, 무장읍성, 신재효 고택, 고창 오거리 당산, 석정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