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축을 사육하고 그 생산물을 가공하는 산업.

[개설]

예로부터 축산업은 어업과 함께 인류의 담백질 공급원의 역할을 주로 수행했지만 가축 사육의 경우 특히 농경시대에는 단백질의 공급원으로서만이 아닌 인간 노동을 보조하는 수단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더불어 농업 생산의 기계화가 진전됨에 따라 가축 사육도 축력보다는 단백질 공급원의 역할 수행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 상승에 다른 축산업의 본격적인 발전과 관련된다. 한국의 경우 본격적인 축산은 대체로 1980년을 전후로 발전하였다. 고도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육류 소비가 증가된 결과였다. 고창군에서도 이 시기부터 축산업이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축사육 현황]

고창군에서 사육하는 주요 사육하는 주요 사육 가축은 한우, 젖소, 돼지, 개, 닭, 오리 등이며, 2009년 말 현재 사육 농가는 총 5,272호에 이르고 있다. 이 중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주요 가축의 사육 현황을 보면 1,685호에 총 457만 2932두/수를 사육하고 있다.

1. 한우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의 한우 사육 가구는 모두 1,085호이며 사육 두수는 총 1만 8512두이다. 1980년의 8,956호에 비하여 사육 가구 수는 감소하였으나, 사육 두수는 오히려 증가하여 호당 사육 두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즉, 1980년 호당 사육 두수는 1.2마리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에는 호당 17.06마리로 증가하여 부업형 사육에서 벗어나 전업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육 가구는 주로 대산면과 흥덕면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규모별로는 2007년 현재 10두 미만 사육 농가가 678호로 전체 사육 농가의 6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의 사육 두수는 모두 2,548두로 전체 12,799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50두 이상 사육 농가의 사육 두수는 전체 사육 두수의 34.7%를 차지하고 있다.

2. 젖소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의 젖소 사육 가구는 모두 85호이며 사육 두수는 총 8,830두이다. 젖소 사육이 기업형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80년의 118호에 비해 사육 가구 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호당 사육 두수의 증가로 전체 사육 두수는 400%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주로 대산면과 공음면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2007년 현재 50두 이상 사육 농가가 85호로 전체 사육 농가의 약 89%를 차지하지만 사육 두수는 7,937두로 전체 8,398두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30~50두 사육 농가로 11호에 461두를 사육하고 있다.

3. 돼지

2009년 현재 고창군의 돼지 사육 가구는 모두 48호이며 사육 두수는 10만 4435두이다. 1980년 대비 사육 가구 수가 200% 이상 감소했으나 사육 두수는 700%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호당 사육 두수가 1980년의 1.8마리에서 2009년에는 2,175마리로 크게 늘어나 돼지 사육은 완연한 기업형으로 변모하였다.

주로 흥덕면, 무장면, 성송면 등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2007년 현재 200두 이상 사육 농가가 33호로 전체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육 두수는 104,602두로 전체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50두 미만 사육 농가는 2호이며 76두를 사육하고 있다. 30,000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농가도 있다.

4. 기타

그 외에 개나 닭 그리고 오리의 경우도 돼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육 가구 수는 감소하고 사육 두수는 증가하는 전업형 축산으로 변화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닭은 2009년 말 현재 총 467호에서 444만 1155수를 사육하고 있다. 호당 약 9509수를 사육하는 것으로 기업형으로 경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축산업협동조합]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에는 1개의 축산업협동조합이 있으며 모두 7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합원의 수는 3,419명으로 2000년의 1,865명 보다 83%가 증가하였다. 2009년 말 현재 협동사업 실적은 총 497억 원이다. 협동 사업 실적의 대부분은 구매 사업과 판매 시업이며, 가공 사업은 큰 변화가 없어 축산업의 소득 창출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 사업의 경우는 2004년 43억 9600만 원에서 2009년 그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여 122억 6200만 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