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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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圓佛敎 |
영어음역 | Wonbulgyo |
영어의미역 | Won-Buddhism |
이칭/별칭 | 불법연구회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후상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불교 계통의 신종교.
[개설]
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의 대각(大覺)으로 1916년 4월 창립된 한국의 신종교이다. 그 연원은 불법에 두되, 종교 개혁·인간 개혁·사회 개혁을 추구한다. 원불교의 기본 교리의 요체는 일원상(一圓相)·사은(四恩)·사요(四要)·삼학(三學)·팔조(八條)·사대 강령 등이다. 현재 전라북도 익산시에 중앙총부를 두고 전국에 14개 교구를 비롯하여 평양, 유럽, 미주, 일본, 중국 등에 해외 교구를 설치하는 등, 포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소태산의 대각과 교단 설립]
1891년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서 출생한 소태산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우주와 인생의 진리 문제 등에 의심을 가졌다. 16세에는 인생과 우주 자연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주유하면서 심력을 다해 도(道)를 구하였다. 22세 때부터는 스승 찾는 것을 포기하고 입정 삼매에 들었다가 26세에 홀연히 대각을 이루었다.
소태산은 처음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 여러 경전 가운데 『금강경(金剛經)』을 보고서 “나의 연원(淵源)을 석가모니불로 정하고 장차 불법(佛法)을 주체로 하여 새 종교를 창립하리라”고 결심하였다고 한다. 소태산은 불법을 주체로 하되 종교 개혁, 인간 개혁, 사회 개혁 등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개교 표어를 내걸었다. 1924년부터 약 20년 동안 소태산은 익산 총부에 주재하면서 교리와 제도의 제정, 각종 교서의 편찬, 제자들의 훈련, 교세의 확장에 주력하였다.
[기본 교리와 주요 사업]
원불교에서는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질서를 일원상(一圓相)이라고 한다.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아, 사은사요(四恩四要)의 신앙과 삼학팔조(三學八條)의 수행으로 원만한 인격과 광대 무량한 낙원 세계 건설을 이상(理想)으로 하고 있다. 원불교의 근본 교리를 ‘4대 강령(綱領)’이라고 부르는데, 4대 강령이 실현되는 사회가 곧 원불교가 목적하는 최고의 이상 사회요, 정의 사회이며, 낙원 세계인 것이다.
익산 총부의 건설 이후에 출가 수행자들은 총부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교단의 창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 봉공하였다. 교단 초기부터 산업부를 창설하여 과수원을 경영하고, 채소·약초·묘목 등을 재배하고, 양계·양돈·양토(養兎) 등의 축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1943년 6월 1일에 53세로 입적한 소태산의 뒤를 이은 정산(鼎山) 송규(宋奎)는 소태산의 교단 방향인 교화·교육·자선의 3대 사업에 근거하여, 교화 기관으로 각 처에 교당을 설립하였다. 더불어, 교육 기관으로 원광대학교·원광고등학교·원광여자고등학교 등을 차례로 설립하였다. 자선 기관으로 병원·고아원·양로원·복지관·자선원 등을 설립하였다. 1962년에 정산이 입적하자 대산(大山) 김대거(金大擧)가 후계 종법사가 되었다. 정산 송규(宋奎)는 열반을 앞두고 동원도리(同源島理)·동기연계(同氣連契)·동척사업(同拓事業)의 삼동윤리(三同倫理)를 발표하여, 세계 모든 인류의 대동 화합을 제창하기도 하였다.
[경전과 조직 체계]
원불교의 주요 경전으로는 『정전(正典)』·『대종경(大宗經)』·『정산종사 법어』·『불조요경』등이 있다. 『정전』은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밝힌 경전이며, 『대종경』은 소태산의 언행록이다. 『정산종사 법어』는 정산의 법문이며, 『불조요경』은 원불교 사상과 관련이 깊은 불경을 요약한 경전이다.
원불교의 최고 통치자를 ‘종법사’라 하고 최고 결의 기관을 ‘수위단회’라고 한다. 중앙 집행 기관으로는 ‘교정원’이, 중앙 감찰 기관으로는 ‘감찰원’이 있다. 교도들을 훈련·교화시키기 위해 각처에 교당을 두고 있으며, 교당에 주재하는 교화자를 교무(敎務)라고 한다. 재가 교도와 출가 교도를 두고 있는데, 출가 교도를 전무(專務) 출신이라 한다.
중앙 총부는 전체 교단을 통할하고 있으며, 교당을 효율적으로 관할하기 위해 각 교구(敎區)를 두고 있다. 신정절·대각개교절·석존성탄절·법인절 등 4축과 육일대재·명절대재 등 2재는 교단의 기념일이다. 2010년 현재 출가 교역자가 2,000여 명이며, 교당 600여 개, 훈련 기관 13개, 문화 기관 8개, 자선 기관 42개, 산업 기관 9개 등을 두고 있다. 1960년대부터 종교 연합 운동을 제창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60여 개의 교당을 두고 있다.
[소태산과 고창]
원불교가 고창에 들어와 교화를 시작한 해는 1963년 11월 19일이다. 고창군 고창읍 수북동의 김선지행의 집에서 정읍교당 박유정 교무가 몇몇 교도와 함께 교당 설립을 위한 첫 출장 법회를 보게 된 것이 계기였다. 박유정 교무에 이어 박성석 교무가 1964년 5월에 정읍교당으로 부임하면서 고창으로의 출장 법회는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에 고창교 옆의 은두표의 집 2층에서 봉불식을 거행하여, 비로소 고창에 원불교 고창교당의 간판이 내걸리게 되었다.
원불교가 고창에서 교화한 지는 불과 50여 년이지만, 고창은 원불교 교단사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즉 소태산 당시의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는 소태산이 대각을 하기 일 년 전에 치열하게 정진 삼매에 들었던 곳이다. 따라서 원불교 입장에서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는 원불교의 중요 성적지이다. 이에 2001년 9월 26일 연화 삼매지[연화봉]였던 이곳에 교당을 건립하여 ‘심원교당’이라 명명하였다.
[현황]
고창군에는 원불교 고창교당, 원불교 대산교당, 원불교 무장교당, 원불교 해리교당, 원불교 흥덕교당, 원불교 심원교당 등 6개의 원불교 교당이 있다. 교역자는 10명, 교도는 2,000여 명에 이르며, 중심 교당은 원불교 고창교당[고창군 고창읍 교촌리 224-7]이다. 2010년 현재의 고창교당은 1989년 6월 5일에 조남훈 교무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원불교 대산교당은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186-16번지[사거2길 16-8]에 있으며 교역자는 전해덕 교무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열린다. 원불교 무장교당은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 46번지[학천로 21]에 있으며 현 교역자는 유성신 교무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열린다.
원불교 해리교당은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 221번지에 있으며, 교도 윤심월명의 주선으로 최유권 교무의 출장 법회가 이루어지면서 1967년 7월 26일에 설립되었다. 초대 교무는 1969년 5월 16일에 온 김화경 교무였다. 2010년 현재 교역자는 조영선 교무이며, 교도는 250여 명에 이른다. 매주 일요일에 법회가 열린다. 원불교 흥덕교당은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400-1번지[서일길 23]에 있으며, 1965년 3월 26일에 이용진 교무에 의해 설립되었다. 2010년 현재 교역자는 박덕규 교무이며 매주 일요일에 법회가 열린다.
원불교 심원교당은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 687-1번지[심원로 236-1]에 있으며,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하기 일년 전에 정진 삼매에 들던 성적지 연화 삼매지가 있었던 교당이다. 소태산의 발길이 닿은 성적지마다 교당을 설립하라는 좌산 상사의 경륜을 받들어 2001년 9월 26일에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초대 교무로는 2010년 현재 교역자인 이도진 교무이고 교도는 200여 명에 이른다. 법회는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심원교당에서는 매년 1월 1일에 인근 어른들께 떡국과 과일 공양을 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어려운 어른들을 위한 매일 도시락 및 반찬 배달 공양, 청소와 밥 해 드리기, 목욕 봉사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고창의 원불교 사회복지 관련 기관으로는 참살이요양원[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산227-2], 한권속효도의 집[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92-52], 고창원광보은의 집[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산 224-7], 고창원광효도의 집[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53-42[고수농공단지길 61-3]] 등이 있다. 또한 원불교 관련 교육 기관으로는 고창원광어린이집[고창군 고창읍 교촌리 224-7[모양성로 104]], 고수원광어린이집[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산 3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