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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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ebultwigi |
영어의미역 | Burning Bamboo |
이칭/별칭 | 댓불 피우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집필자 | 임세경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각 가정 마당에서 대나무를 태우는 세시 풍속.
[개설]
대불튀기는 대보름날 새벽이 되면 자기 집 마당에서 대나무를 태우는데, 이때에 나는 소리에 때문에 집안의 잡귀가 놀라서 달아나게 하는 풍속이다. 이를 ‘댓불 피우기’라고도 일컫는다. 댓불을 피우면서 집안이 불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의미 역시 가지고 있다.
[절차]
고창군 성내면 지역에서는 대보름날 새벽 1~2시 사이에 각 가정에서 마당에 댓불을 피운다. 밑에 짚을 깔고 대나무를 놓은 후에 불을 붙이면 대나무가 “퍽퍽” 소리를 내면서 튄다. 이렇게 대나무가 타면서 나는 소리에 집안의 잡귀가 놀라서 달아난다. 그리고 댓불과 같이 집안이 불같이 일어나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댓불이 어느 정도 타면 불 주위를 쓸면서 “논에 메루[멸구]를 볶자, 고추밭에 귀신 볶자, 집안의 사내기[노래기] 볶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때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연을 댓불에 넣어 태운다.
고창군 고창읍 지역에서도 역시 대보름날 댓불을 피운다. 새벽 1시쯤 마당에 댓불을 피우는 것이다. 대나무를 꺾어다 불을 피우면 대나무가 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에 잡귀가 도망간다고 한다. 고창군 성송면 지역에서도 대보름날 새벽에 집집마다 대나무를 쌓아 놓고 불을 놓는 댓불 피우기를 한다. 고창군 해리면 지역에서 대보름날 마당에서 불을 피울 때는 대나무와 소나무, 가지, 고춧대 등을 모두 모아서 태운다. 그리고 딸이 있는 집에서는 불을 놓으면서 솔가지를 지붕에 던지는데, 이때 바느질을 잘 하게 해달라는 말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대불튀기는 화재막이인 동시에 잡귀를 제거하는 것으로,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위해서 집안 어른들이 새벽에 댓불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