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3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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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敞 名品- |
이칭/별칭 | 고창 황토배기 멜론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훈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생산되는 멜론.
[개설]
멜론(Cucumis melo)은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 식물이다. 오늘날 멜론은 일반적으로 머스크멜론과 캔털루프(Cantaloupe)를 가리킨다. 사향[musk]의 향을 지닌 멜론을 머스크멜론이라고 하며, 그물무늬가 있어 네트멜론이라고도 한다. 캔털루프는 그물무늬가 생기지 않고 유럽 및 미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종이다. 멜론은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자라기 어려워 한국의 남부 지방에서 재배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고창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주야간 온도차, 미네랄을 함유한 황토, 서해안의 해풍 등의 환경을 이용하여 멜론 재배에 성공해 고창의 명품 특산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연원 및 변천]
고창에서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96년이다. 이후 고창군은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재배 기술을 도입하고 토양, 병해충 관리, 공동선별을 통한 생산·출하를 일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품질을 유지하였다. 2008년 고창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고창군과 지역 농업협동조합, 품목별 영농조합법인이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 고창황토배기유통’에서 쌀, 고구마, 고추, 복분자, 수박 등과 함께 멜론을 ‘고창 황토배기 멜론’이라고 이름 붙이고 판매하였다. 이후 대형 유통 업체와 손잡는 한편, 온라인 판매와 농가 직판 등을 통해 꾸준히 판로를 넓혀 나갔다. 아울러 고창 멜론의 명품화를 위해 정기적인 재배 기술을 교육하고, 전문가를 활용한 현장 컨설팅, 해외 연수 등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왔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고창 지역에서는 지주식 재배를 이용한 머스크멜론을 주로 생산하는데, 수정벌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고창 명품 멜론은 멜론 모종을 접목하지 않고 직접 씨를 뿌려 파종함으로써 멜론 원목을 그대로 키운다. 그 결과 과육은 부드럽고 머스크 향이 더 짙게 나면서 평균 14~15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수확 시기가 짧은 멜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중 생산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시범 재배하여 멜론의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다. 주로 머스크멜론을 생산하지만 캔털루프, 스윗볼, 레드 머스크멜론 등도 출하하고 있다.
출하 시기는 5월부터 12월이지만 주 출하 시기는 8월부터 10월이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현재 고창군의 멜론 재배 면적은 120농가, 100만 ㎡에 이르며 생산량은 2,700톤으로 한국의 주요 멜론 산지로 발돋움하였다. 고창군에서는 고창 명품 멜론을 특성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멜론 안정 생산기술 시범사업, 지역 특색 농업 발굴 소득화 사업, GAP 실천 단지 육성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멜론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고창 황토배기 멜론’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는 고창 멜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면서 고창의 대표 명품 특산물이 되었다. 더불어 2020년 7월 ‘2020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 시상식에서 농특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에 고창군은 멜론을 ‘고창 명품 멜론’이란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품질의 우수성을 차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