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와 하신리 사이에 있는 산.

[명칭유래]

조선 중기의 대학자 고청(孤靑) 서기(徐起)의 호를 따라 고청봉이라 이름을 지었다 하고,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서기가 고청봉 아래에 살아서 호가 고청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자연환경]

금강을 경계로 남쪽 지방에서는 화강암류가 우세하게 나타나는데 고청봉 일대 역시 이러한 화강암류가 잘 나타난다. 서쪽 사면으로는 편마상화강암이 나타나고 동쪽 사면으로는 일반적으로 맥반석으로 잘 알려진 홍색장석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청봉은 높이는 315m이며, 동쪽으로 용수천이 남북 방향으로 흘러 금강에 합류하고 있다.

[현황]

고청봉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도 32호선이 고청봉 동북쪽으로 지나고 있어 접근이 쉽다. 남쪽으로 계명암과 상신계곡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반포면사무소, 서기가 건립하였다는 충현서원이 있다. 고청봉 동쪽 공암나들목 부근에는 고청이 잉태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공암굴이 있다. 고청봉 북쪽으로 공암리와 봉곡리에는 전원 주택 단지가 다수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