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451 |
---|---|
한자 | 不雲國 |
영어음역 | Bulungu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 |
집필자 | 이현숙 |
[정의]
삼한시대 마한의 54개 소국(小國) 중 하나.
[명칭유래]
『삼국지(三國志)』위서 동이전 한조(韓條)에는 우리나라 고대 삼한의 여러 소국 이름이 열거되어 있으나, 개별 소국의 위치에 관하여 명확한 정의는 되어 있지 않다. 『삼국지』에 기록된 삼한(三韓) 소국 이름의 한자 표기는 우리말 이름을 당시의 중국 고대음에 따라 한자로 표기한 것이며, 중국 고대의 북방음은 현행 우리 한자음에 가까우므로 위치 비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불운국(不雲國)에서 ‘불운’의 고음은 ‘pien-jiuen’으로, 음운상 정확하게 일치되지는 않으나 백제의 벌음지현(伐音支縣)과 파부리군(波夫里郡)에 비교 검토되었다.
[형성 및 변천]
마한 지역 소국을 형성한 주체에 대해서 마한족이라는 별개의 종족이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 이주 정착하여 성립시켰다고 보는 삼한이동설의 입장도 있으나, 마한 지역 소국의 대부분은 기원전 3~2세기 이래의 세형동검(細形銅劍) 문화를 배경으로 대두된 다수의 정치 집단들이 발전한 결과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2세기 이후부터 백제가 마한을 완전히 통합할 때까지 마한 지역은 한강 유역 백제(百濟) 중심의 소국 연맹체와 목지국(目支國) 중심의 토착 세력권이 병존하는 상태였다가, 3~4세기에 이르러 점차 백제 중심의 새로운 편제 질서에 복속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비정/행정구역상의 구분]
불운국의 위치 비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이병도(李丙燾)는 백제의 벌음지현(伐音支縣)이었던 충청남도 공주의 서쪽으로 추정하는 반면, 천관우(千寬宇)는 『삼국지』위서 동이전 한조의 마한 소국에 대한 기록 순서로 보아 백제의 파부리군(波夫里郡)이었던 지금의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일대로 비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충청남도 공주의 서쪽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록]
3세기 후반 서술된 『삼국지』위서 동이전 한조에 삼한의 여러 소국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데, 불운국은 마한 54국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은 대방의 남쪽에 있다. 동쪽과 서쪽으로 바다를 한계로 한다. 남쪽은 왜와 접해 있으며, 사방 사천리 정도이다. 세 종족이 있으니, 하나는 마한이고, 둘째는 진한이고, 셋째는 변한이다. 옛 진국이다. 마한은 서쪽에 있는데 원양국·모수국·불운국·불사분사국·원지국·건마국·초리국 등 무릇 오십여 나라가 있다.(韓在帶方之南 東西以海爲限 南與倭接 方可四千里 有三種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韓 古之辰國也 馬韓在西有爰襄國·牟水國·不雲國·不斯濆邪國·爰池國·乾馬國·楚離國 凡五十餘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