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옥룡동 옥녀봉 정상부에 있는 백제시대의 토축 산성.

[건립경위]

공주옥녀봉성은 백제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기존에 알려져 온 것처럼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이라면 공주 공산성의 동쪽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위치]

금강의 남안(南岸)에 백제 웅진시대의 왕성으로 알려진 공주 공산성이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1㎞ 거리에 공주 옥녀봉성이 있다.

[형태]

공주옥녀봉성은 성벽의 대부분이 이미 크게 붕괴된 데다가 일부 구간은 성벽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곳도 있어 전체적인 형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자연 지형을 따라서 성벽이 축조된 만큼 주변 지형과 관련해 생각해 볼 때 타원형, 혹은 말각방형 형태를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황]

공주옥녀봉성은 실제로 성벽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더욱이 성내 거의 전역이 밭으로 경작되면서 밭둑과 성벽의 구별이 모호하고, 일부는 밭으로 경작하는 과정에서 성벽이 헐려 성벽의 흔적조차 없는 구간도 있다.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남아 있는 성벽도 서로 잘 연결되지 않고 있다.

산성과 관련된 부대 시설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성문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고, 뚜렷한 건물지도 없다. 물론 당시의 건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관련 유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백제시대 토기편과 기와편을 수습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흔적이 없다.

[의의와 평가]

객관적인 상황으로 볼 때 공주옥녀봉성이 실제 산성인지 의심스러운 요소가 많다. 따라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유적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1995년 10월 7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