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천주교의 종교 의식이 행해지는 회당.

[개설]

교회법상의 성당은 하느님 경배를 위해 지정된 거룩한 건물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본당(parish, 신부가 상주하는 지역 신자들의 공동체) 혹은 천주교(Catholic church)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공주 지역의 성당은 1897년 5월 8일에 설립된 공주본당(公州本堂)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초대 본당 신부로 임명된 프랑스 선교사 기낭(Guinnand, 陳普安)은 임시로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의 요골공소에 거처하다가 같은 해 6월 28일 공주읍 강경골(현 공주시 중동)에 새로 마련한 거처로 이주하였다. 이때 기존의 와가 한옥이 공주 지역에서의 첫 성당으로 이용되었다.

[주요 성당]

1. 공주중동성당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에 있는 공주 지역최초의 성당으로 1897년 5월 8일 공주본당으로 설립되었다. 초대 신부로 프랑스 선교사 기낭(Guinnand, 陳普安)이 부임하였으며 임시로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에 있는 요골공소에 거처하면서 공주시 중동의 현 성당 부지를 매입하였다. 당시 관할 구역은 충청남도 공주시·천안시·부여군·논산군·서천군 일부 지역과 충청북도 남쪽 지방 등으로 넓은 지역이었다.

1898년 4월 말 기와 성당 12칸과 사제관이 완공되었다. 1936년에 고딕식 성당과 2층의 사제관, 수녀원 신축 공사가 시작되어 1937년 5월 12일 완공하였다. 1946년 4월 5일에 근화유치원을 설립하였으며 1948년에는 충청남도 독립 포교지로 설정되었다.

1968년 12월 28일에는 유구성당이 분리되었다. 1982년 9월 7일에는 공주교동성당이 분리되었으며 공주성당에서 공주중동성당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89년 새 사제관과 수녀원을 완공했으며, 1995년 3월에는 성당 건물이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44호로 등록되었다. 1997년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당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다.

1999년 1월 26일 공주신관동성당을 분리하였다. 2006년 말 현재 신자 수는 1,156명이다. 관할 구역은 공주시 중동·중학동·산성동·금학동·옥룡동·계룡면·반포면이고, 공주시 계룡면에 중장공소와 화마루공소를 두고 있다.

2. 유구성당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에 있는 성당이다. 천주교 박해기에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지역에는 둠벙이(현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 진밭(현 공주시 사곡면 신영리), 먹방이(현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관불(현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 만년동(현 공주시 유구읍 만천리), 용수골(현 공주시 사곡면 유룡리) 등의 천주교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천주교 교우촌은 1866년의 병인박해로 모두 와해되었고, 박해 이후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 일대에 요골·서재·사기점골 교우촌이 새로 형성되었다. 유구성당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는 이들 교우촌은 1883~1884년 이후에 모두 공소(公所)로 설정되었으며, 1897년 5월 8일 공주성당(현 공주중동성당)이 설립되면서 공주성당 관할이 되었다.

이후 공주성당의 8대 신부 파일러(Pailler, 方)는 1954년에 현재의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4년 뒤에 유구공소를 설립했으며, 1968년 12월에 유구성당으로 승격된다. 2006년 말 현재 유구성당의 사목 관할 구역은 공주시 유구읍·신풍면·사곡면 지역이고, 신자 수는 529명이다.

3. 공주교동성당

충청남도 공주시 교동에 있는 성당으로 1982년 9월 7일 공주성당에서 분리 설립되었다. 1985년 11월 7일에는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황새바위 천주교도 순교지 조성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성지 순교탑과 경당을 완공하였다. 1989년 9월 17일에는 현대식 성당이 완공되었다 2006년 말 현재 신자 수는 731명이며, 사목 관할 구역은 공주시 봉황동·반죽동·교동·금성동·웅진동과 이인면·탄천면 일원이다. 그 외 공주시 이인면의 놋점과 공주시 탄천면의 대학리에 공소(公所)가 있다.

4. 공주신관동성당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에 있는 성당으로 1999년 2월 4일 공주중동성당과 공주교동성당에서 분리 설립되었다. 2000년 11월에 현재의 성당 부지를 매입했으며, 2002년 5월 4일 새 부지에서 성당 기공식을 가졌다. 2003년 12월에는 새 성당이 준공 인가되었다. 2007년 말 현재 신자 수는 2,380명이며 사목 관할 구역은 공주시 신관동과 장기면·정안면·우성면·의당면·반포면 일원이다. 그 외 장기공소와 정안공소를 두고 있다.

5. 요골공소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에 있는 천주교 공소이다. 1897년 5월 8일 신부가 상주하는 공주 지역신자 공동체인 공주본당이 설립된 후, 초대 신부로 임명된 프랑스 선교사 기낭(Guinnand, 陳普安)은 요골공소를 임시 거처로 삼고 공주시 내로의 진출을 모색하였다. 이후 기낭은 같은 해 6월 28일 공주시의 새 거처로 이주하지만, 요골공소는 여전히 공주 지역에서 중요한 공소 역할을 하였다.

처음의 요골공소는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 북쪽에 위치한 뒷골에 있었다. 1938년에 현재의 위치에 초가 강당이 건립되었으며 광복 이후 지붕 개량, 담장과 종각 설치, 성모상 안치 등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7년 현재 100여 명의 신자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