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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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山里-山祭-路祭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Daesan 2-ri Ansoraengi Village |
이칭/별칭 | 안소랭이 산신제와 노신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대산2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훈성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 안소랭이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산제와 노제.
[개설]
대산리 안소랭이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호환을 막기 위해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의 신격은 ‘복주산신령’이다. 산제를 지내기 열흘이나 일주일 전에 공양주를 선출하여 음식 장만과 제사를 주관하도록 한다. 제비는 동계 기금으로 충당한다. 동계 기금은 마을에 있는 연자방아의 사용료를 적립하여 사용한다. 산제는 조용히 진행되며, 산제가 끝나면 집집마다 ‘마중시루’를 올린다. 산제가 끝나면 마을 입구에서 길을 다니는 주민들의 무사를 염원하는 노제를 행한다.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는 공주에서 천안 쪽으로 16㎞ 지점 차령산 밑에 있는 마을이다. 안소랭이 산제는 호환, 즉 호랑이를 막기 위한 제사였다. 하지만 지금의 제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빈다. ‘안소랭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높은 산 속에 자리한 마을의 이름이 소랭이, 대금동, 대금리라 부르는 마을인데, 소랭이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안소랭이라 부른다고 한다.
대산리에는 7개의 마을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금난(金蘭)골이라고 불렀다. 금란이 ‘쇠란’으로 구전되다가 소랭이가 되었다고 한다. 노제도 과거에는 마을 사람들이 매년 나무장승을 새로 세웠는데, 약 70년 전에 돌장승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신제를 모시는 산제당의 신격은 ‘복주산신령’이다. 선돌형 장승 2기가 마을 입구에 서 있는데, 오른쪽 장승에는 ‘동방청제축귀대장군(東方靑帝逐鬼大將軍)’, 왼쪽 장승에는 ‘서방백제축귀대장군(西方白帝逐鬼大將軍)’이라고 쓰여 있다. 장승과 함께 오릿대를 세웠고, 그 옆에는 ‘성치탑’이라고 부르는 돌탑 한 기가 있다. 노제를 치른 뒤에는 성치탑에서 동일한 절차에 따라 제사를 올린다.
[절차]
정월 초이레나 여드레 경에 생기복덕을 따져 제사를 주관할 유사를 선정한다. 대부분의 산제가 그러하듯이 금기가 많고 삼가는 것이 많다. 그래서 유사는 부정을 타지 않기 위해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살생을 피하며 육식을 금한다. 제물은 마을계의 기금을 사용한다. 제물은 돼지고기(과거에는 쇠고기)가 주이며, 메, 백설기, 삼색실과를 장만한다.
제관이 산제당에서 목욕재계하고 제의를 올리면 산제사는 끝난다. 그리고 마을 입구로 가서 마을 사람들의 무사안녕의 염원이 담겨 있는 노제를 지내는데, 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른다. 노제를 치른 뒤에는 성치탑에서 동일한 절차에 따라 제사를 올린다.
[축문]
1. 정안면 대산리 안소랭이 산신제 축문
"維歲次 某年月于支朔 某日于支 幼學 某 敢昭告于 山神之靈 錦水之北 泰華之東 鄕道相望 蒙山揷空 山靈降福 民安穀豊 車陵結局 福祚勢雄 鎭壓大村 山亭居中 居氓齊誠 思報神功 春亨秋祀 歲月無窮 雪消疾厄 跡遁豹熊 牛羊布遍 倉籍積充 今此孟春(仲秋) 日吉辰良 犧牲旣潔 樽殂斯張 中消齊沐 陟彼高岡 林木肅然 靈飇午揚 洞壑異氣 儼若在榜 神其安亨 降以祥 尙 饗"
2. 정안면 대산리 안소랭이 노신제 축문
"維歲次 某年 某月于支朔某于支 幼學 某 敢昭告于 道路之神 惟神所降 通衢要路 下民亨祀 肅敬有素 時有孟春(仲秋) 吉日良辰 樽酒旣潔 豆牲血珍 伏惟尊華 格此誠赤 招吉逐丕 出災納福 永鎭此洞 咸侶膏澤 尙 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