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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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間信仰 |
영어의미역 | Folk Belief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중회 |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믿어온 신앙.
[개설]
충청남도 공주시는 행정 구역상 유구읍의 1개 읍(邑)과 금학동을 비롯한 6개 동(洞)과 계룡면을 비롯한 10개 면(面)으로 편성되었다. 역사적으로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에서 보듯이 석기시대부터 삼한을 거쳐 백제시대의 수도이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충청남도 지역의 중심적 도시로 발전하여 왔다. 지리적으로는 계룡산과 금강을 비롯하여 여러 산과 천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내륙 지방으로 산촌과 농촌의 일반적인 지역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
충청남도 공주 지역의 마을신앙은 산신제 권역이다. 동해안 지역이 성황제 권역인 점을 살핀다면 비교가 된다. 특히 사곡면 가교1리의 마을신앙은 산 중턱의 사우에 산신지위(山神之位)와 성황지위(城隍之位)를 모시고 있다. 이는 공주 지역이 산신권과 성황권이 만나는 지역적 특색이 있다는 의미이다.
공주 지역의 가정신앙은 설위설경이 성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조왕신의 경우 하나의 종파로 발전할 신명 체계를 갖고 있다.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이 부군당(府君堂) 즉 성공하지 못한 관리의 사령을 대상으로 굿이 이루어지는 것과 대비된다.
공주 지역의 무속신앙은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과는 다른 체계의 설위설경이 성행하고 있다. 더구나 1970년대 이후 형성된 굿당을 중심으로 계룡산 굿이란 새로운 무속신앙의 의례 문화를 생산해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계룡산을 중심으로 하는 『옥추경(玉樞經)』이 재생산되면서 삭사(鑠邪), 즉 귀신을 녹이는 치병의 경전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주요 문헌]
1900년을 전후하여 계룡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박후동의 경문 책자로 『종리경책(宗里經冊)』이 있는데, 『종리경책』은 1889년부터 1928년까지 책력이 서가에서 발견되었다. 『종리경책』은 「불설조왕경」을 비롯하여 「축귀경」까지 34편의 경문을 수록하고 있다. 본래 『종리경책』은 책명이 없었으나 후대에 편의상 붙인 것으로 송경하는 설위설경은 굿과 대비되는 민간신앙체계이다. 이는 조선시대 왕실의 소격서에서 진행하던 도교 문화를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보여 진다.
근래 들어 공주 지역의 민간 신앙을 조사 연구한 결과물로 1995년 구중회의 『공주지역의 민속신앙』, 2001년 국학자료원의 『계룡산 굿당 연구』, 2002년의 금강민학회의 『충청도 설위설경 : 김현순 보살과 이상준 법사를 중심으로』, 2006년 구중회의 『옥추경 연구』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관련 자료로 1988년 백제문화개발연구원의 『충남지역의 문화유적』공주편,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충청남도에서 발행한 『금강지』, 『계룡산지』, 『공주문화유적』 등의 관련 서적이 있다.
또한, 충청남도 공주 지역의 민간신앙에 대한 조사보고서로 1997년에 심우성 등이 계룡산 중악단의 산신제 연구 보고서로 『계룡산 산신제 복원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조흥휸이 「산신제 개관」, 이필영이 「축제형 산신제의 역사와 성격」과 「계룡산 중악단의 역사」, 구중회가 「계룡산 일대의 산신제」, 이종철이 「계룡산 중악단 산신제의 실제」, 이왕기가 「중악단의 건축적 고찰」, 심우성이 「계룡산 산신제 복원 및 축제화 방안」 등의 원고를 작성하였다. 『계룡산 산신제 복원 조사보고서』는 다른 지역 산신제와 비교하여 공주 지역의 산신제에 대한 학술적 체계 설립에 나름대로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