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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069
한자 大中里山神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Service for the Mountain God of Daejung-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훈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신제|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1일
의례장소 대중리 마을 뒷산 산제당
신당/신체 당집|마을 입구 정자나무[노신제]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에서 음력 10월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산신제를 치른다. 산신제는 대중리 뒷산에 산제당이 남아 있어 거기서 의례를 지낸다. 대중리에서 산신제를 본격적으로 지내게 된 전설은 다음과 같다. 산제당 뒤에 바위에서 물이 솟아오르는데, 산신제 지내기 전 이곳을 깨끗이 청소를 해야 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바위 주변을 청소하다가 목이 말라 물을 먹었는데, 그곳에서 뱀이 나왔다 한다. 그 후로는 찬물로 목욕하고 산신제를 지내기 전에는 절대 욕도 하지 않고, 몸에 붙어 다니는 이도 죽이지 않는 등 더욱 정성껏 산신제를 지낸다고 한다. 산신제를 마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노신제를 지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산신제와 노신제를 나누어 따로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의 산제당과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이다. 산제당은 1940년대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당집은 마을의 동쪽에 있는 무성산(茂盛山) 남쪽에 자리한다.

[절차]

대중리 산신제를 지내기 위한 준비로 우선 제사 비용[祭費]을 마련하는데, 이는 마을계의 자금을 사용한다. 제물(祭物)은 마을 농가에서 제일 깨끗하고 먼저 거둔 생산물을 정성스레 두었다가 낸다. 주로 제시루떡, 담근 술, 밥, 북어포, 소고기 육적, 소간, 세 가지 탕과 삼색실과 등을 준비한다.

음력 10월 1일 저녁에 제물을 준비하여 저녁 8~9시 정도에 이장과 유사, 소임 세 명이 제물을 들고 제당으로 올라가서 뫼를 지어놓고 제물을 진설한 다음 축문을 외운다. 그러고 나서 소지를 올리는데, 마을 전체의 평안을 기원하는 대동소지를 먼저 올린다.

다음으로 제1제관 공양주, 제2제관 유사(보조),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 순으로 가정의 소원을 빌고 각 반별로 가정의 평안과 소원을 비는 것으로 제를 마친다. 전에는 산신제를 마치고 마을에 내려와 노신제를 지냈으나, 4~5년 전부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따로 지낸다고 한다.

[부대행사]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에서는 노신제도 지내는데, 마을 사람들은 흔히 노제라고 한다. 원래는 산신제와 같이 지내다가 몇 년 전부터는 노신제를 따로 지낸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지낸다. 나무의 수령은 160년 되었다고 한다. 대중리에서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이를 쌍정자나무라고도 부른다.

노신제 비용은 각 반별로 추렴해서 쌀·돈 등을 낸다. 마을 사람들은 제물을 차려 짊어지고 풍물을 치면서 노신제 깃대를 들고 둥구나무 밑으로 간다. 제의 순서는 산신제와 비슷하다. 마을 주민이 모두 나가서 제의에 참석하며 각 가정마다 소원을 빌고 마을회관에 모여 먹고 마시며 밤새 즐긴다.

[현황]

대중리 산신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몇 년 전에 중단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마을 어른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대부분의 농촌 실정이 그렇듯이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데다가, 젊은이가 없이 노인층만 남아 산신제나 노신제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대중리는 마을의 폐쇄적인 지형 때문인지 마을 주민의 노령화가 확연하다. 아직까지 산신제가 남아 있어 마을의 전통 민속이 이어진다지만, 갈수록 이러한 의례는 사라져갈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윤** 편리하고 좋네요~^^ 20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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