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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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大里路神祭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Dongdea-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훈성 |
성격 | 거리제|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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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의례장소 | 동대리 마을 앞 삼거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동대리 노신제는 음력 정월 보름 전에 치러지는데, 원래 마을의 제는 정월 14일 자정쯤에 지낸다. 특이한 것은 제를 앞두고 제관과 축관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마을 풍물패도 뽑는 것이다. 동대리 노신제는 근래, 약 20년 전후로 하여 제의를 치르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이 변하였다.
예전에는 제의에 앞서 금기도 많고 정성도 지극했다. 가령, 제관과 축관이 일주일 정도를 바깥출입을 금하고 수신하며 제를 모시기 위해 정성을 드렸다. 근래에는 그것이 번거롭다 여겨 사흘 정도로 금기와 금욕의 기간을 줄였다. 또한 제를 지내는 시간도 과거에는 자정에 치러졌으나 지금은 초저녁 때로 간편해졌다. 과거의 제의가 남성 중심으로 치러졌다면, 최근에는 여성들도 제의에 참여하여 지신을 밟는다고 한다.
[절차]
동대리 노신제는 먼저 제사를 주관할 제관과 축관을 선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다. 정월 초사흗날 마을 동계를 열어 그 자리에서 제관과 축관, 제의 때 풍물을 칠 풍물패 네 명을 고른다. 제사를 주관할 제관으로 뽑히면 그 집 앞에 농기를 꽂아 제관 집을 마을에 알리고, 제관은 제의 때까지 근신하며 부정을 타지 않도록 바깥출입을 삼간다. 노신제의 제물은 흑돼지·삼색실과·메·탕·시루떡·나물·술 등을 준비한다.
제일(祭日)이 되면 오전부터 풍물패가 풍물을 치며 마을 곳곳의 샘을 돌아다니며 샘굿을 한다. 제사가 시작될 때가 되면 풍물패는 풍물을 치며 제장(祭場)으로 들어가는데, 노신제는 유교식으로 치러진다. 축관이 축문을 읽고 난 후 소지를 올릴 때가 되면 연장자 순으로 개인 소지를 적어 올린다. 상(喪)을 당한 집이 있으면 소지 명부(名簿)에 흰 종이를 대어 표시하고 소지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소지 올리는 것이 끝나면 마련한 제물을 음복하고 풍물을 쳐서 제가 끝났음을 알린다.
[축문]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 노신제 한글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서기 1994년 갑술년 정월 십오일 신사 유학 김양배 감소고우 자고로 거룩하시고 명명하신 존령님께옵서 이 동리를 보호 육성하시며, 저희를 생령으로서 각기 이 터전을 수호케 하시니, 억천 만사가 순성하오며 거룩하시고 원대하신 덕화가 자연초목에까지 힘입게 되어, 질병과 고통은 물러가고 모든 길사만 풍만하여, 재앙은 분노 사라지듯하며, 오곡이 풍만하고, 육축이 번성하며, 남녀노소가 인보상조 상존하애하여 생업이 풍족하고, 가택평안하여 경사가 일진월풍함이 누구의 힘이 오리까, 오직 거룩하신 존령님께서 주신 지대하시고 무궁하신 덕택이옵기에, 목욕재계하옵고 소식주와 백편에 일심정의로 분향백배 치성하오니, 원컨대 존령님께서는 눌러 하감하시고 흠향하시와, 길이 우매한 중생들이 각기 소원성취 하옵기를 천만 축원드리니 흠향하소서.’
[현황]
동대리 노신제는 과거에 비해 제의가 간소화되어 치러지고 있다. 제의를 준비하는 데 사흘 정도로 근신 기간을 줄였고, 제를 지내는 시간도 초저녁 때로 옮겨졌다. 또, 과거의 제의가 남성 중심으로 치러졌다면 최근에는 여성들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