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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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谷里-松谷-告祀-祭 |
영어의미역 | Wellspring Religious Service and Sacrificial Rite for the Large Old Shade Tree in Songgok-ri Ansonggok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
집필자 | 구중회 |
성격 | 샘고사|당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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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의례장소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안송곡 |
신당/신체 | 숟갈샘|둥구나무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안송곡에서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송곡리에는 숟갈샘이 있다. 숟갈처럼 생긴 바위 위로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해서 숟갈샘이라고 한다. 송곡리에는 긴 계곡이라 하여 큰골이 있는데, 숟갈샘은 큰골 앞에 있다. 옛날에 절이 있었다는 승적골과 절 텃골, 무당이 살고 산신당이 있었다는 펀던, 서낭당과 탑이 있었다는 탑고개 등을 보면 대략의 마을 구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걸재의 『공주의 소리』에서는 안택 풍물 축원 소리로 공주 지역에서 전하는 샘고사 소리를 의당면 율정리에서는 ‘뚜루세 뚜루세 물구녕만 뚜루세/ 칠년 가문 날이 물 나도록 뚜르세.’, 정안면 석송리에서는 ‘뚜루세 뚜루세 물구녕만 뚜루세/ 물줍슈 물줍슈.’, 계룡면 중장리에서는 ‘누루세 누루세 조왕대신 누르세/ 뚫어라 뚫어라 가제야 물구녕만 뚫어라.’와 ‘뚫어라 뚫어라 물구녕만 뚫어라.’, 우성면 어천리에서는 ‘물줍쇼 물줍쇼 사해 용왕 물줍쇼/ 뚫어라 뚫어라 무구녕만 뚫어라.’ 등의 소리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절차]
송곡리 안송곡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샘고사를 지냈다. 샘물이 잘 나고, 동네가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샘은 마을 입구의 커다란 둥구나무 한 그루 곁에 있었다. 의례 일주일 전에는 제관을 선출하고 정월 초사흗날부터 풍물패가 걸립하여 의례 비용을 마련했다. 제수는 떡, 삼색실과, 술 등으로 소략한 편이었다. 의례는 샘을 청소하고 나서 이루어지는 데 먼저 샘고사·축(祝)·소지(燒紙) 순이었다.
그 다음 둥구나무 앞에서 의례를 올렸다. 제수는 샘에 놓았던 것을 그대로 다시 놓는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샘고사에 썼던 떡을 둥구나무로 옮기면서 한쪽 길로만 가고, 중간에 바꾸어 메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는 마을의 도로 개통으로 말미암아 둥구나무가 사라지면서 둥구나무제는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