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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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熊里-道川里距離祭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the Street of Sinung-ri Docheon-ri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도천리 |
집필자 | 최정숙 |
성격 | 거리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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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의례장소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도천리 |
신당/신체 | 고목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와 도천리 입구에서 정월 열 나흗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우성면 도천리는 북쪽은 내산리, 동쪽은 산웅리, 남쪽과 서쪽은 상서리에 접해 있다. 백제 때는 웅천에 속했으며 신라 때는 웅주에 속했다. 조선시대 때 공주군에 속했으며 조선 말기에 공주군 우정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약천리, 도산리, 해포리, 중윤리, 경사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도산리와 약천리에서 이름을 따서 도천리라고 하였다. 도천리 새마을회관 아래에는 약샘이 있는데 물이 청결하여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는 우물이 있다. 이 우물을 약샘이라고 부른다.
신웅리의 북쪽은 내산리와 동곡리, 동쪽과 남쪽은 공주 구시가지, 서쪽으로 동천리에 접해 있다. 조선 말기 공주군 남부면 지역으로 곰나루 부근에 새롭게 마을이 생겼다 하여 신웅리라 하였다. 신웅리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 생긴 곰나루가 있다는 유래가 있다. 새터 남쪽에 고마나루터라는 마을이 있어 백제 신화에 나오는 곰나루의 지역이 이곳이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웅리· 도천리 거리제에서는 특별한 제당이나 신체가 없으므로 도로 복판을 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웅리와 도천리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거리제를 지내는데 고목을 신체로 삼는다.
[절차]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에 신웅리와 도천리 주민들이 함께 거리제를 지낸다. 제일을 3주일 정도 앞두고 제사를 주관할 제관과 축관을 뽑는다. 이들은 생기복덕을 보아 운이 닿고 정갈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미리 각 가정을 방문하여 며느리, 젊은 딸을 둔 가정의 사정을 알아본다. 혹여 운이 닿았다고 해도 집안 식구가 부정하면 제관이 될 수 없다. 제비는 동네 기금의 일부를 꺾어서 충당한다. 제물은 삼색실과·쌀 닷 되 분량의 흰무리 떡·포·술·돼지머리 등을 마련한다.
정월 열 나흗날 저녁 6시경이 되면 제관을 앞세우고 마을 사람들이 풍장을 울리면서 거리로 나간다. 동네 입구 삼거리에 짚을 깔고 그 위에 제물을 진설한다. 거리제에 특별한 신당이나 신체가 없으므로 도로 복판을 제장(祭場)으로 이용하는데, 냇물을 바라보도록 하여 제물을 진설한다.
먼저 대동 소지 한 장을 올리고, 이어 각 가정의 호주 이름을 부르며 호주 소지 한 장씩을 올린다. 술은 석 잔을 올리며, 제의를 마친 후에는 모인 사람들이 떡을 나누어 먹으며 풍장에 맞추어 흥겹게 논다. 거리제를 통해 주민의 안녕과 그 해 농사의 풍년, 가축의 번성을 기원한다. 제장은 두 마을의 입구로 그곳에 고목 한 그루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