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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08
한자 魚川里長丞祭
영어의미역 Guardian Post Religious Service of Eocheon-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어천리
집필자 최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승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의례장소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어천리
신당/신체 장승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어천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어천리 장승제는 한 해 동안 주민들의 동안의 액운을 막고 마을에 전염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민간신앙으로서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에게 제사를 지낸다. 다른 모든 마을 장승은 남녀 한 쌍인데 비해, 어천리 장승은 남자장승 하나에 부인장승 둘이 있어 첩을 둔 장승이라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어천리 장승제는 주민들 모두가 협력하여 주관하는 제사로서, 약 200년 전부터 전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어천리의 장승제는 1925년 전까지는 돌장승에 제사를 지냈으며, 그 이후부터는 매년 해마다 새로 깎는 나무 장승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변천되었다.

어천리 장승제는 음력 1월 14일에 지내는 것으로서, 대략 장승제 7일 전부터 기도를 올리는데, 기도를 올리는 기간 동안 마을 사람이 죽으면 장승제는 지내지 못하게 되는데, 1970년대에 2번을 지내지 못했고 지금까지는 매년 해마다 지내왔다고 한다. 어천리의 장승제와 같은 형태의 장승제가 1994년 10월 27일부터 동학농민 전쟁 최후의 격전지 우금티에서 시작되었으며, 우금티에서도 장승을 직접 깎아 장승제를 지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공주 구시가지에서 서쪽 금강을 건너 안심교에서 약 1.5㎞ 남쪽으로 가면 우성면 어천리가 있다. 마을 초입의 작은 산 외딴집 옆 나무에 여러 개의 목장승과 솟대들이 기대어 서 있거나 누워 있다.

8기 모두 비교적 가느다란 환목사에 전면만을 깎아서 평면을 만들고 거기에 ‘서방백제대장군지위(西方白帝大將軍之位)’라는 긴 칭호를 묵서한 목장승들이 있다. 우성면 어천리의 풍습은 땅을 파서 세우지 않고 이렇게 당산나무에 기대어 둔다는 것이다.

여기서 마을 앞을 지나 동쪽 큰길 가운데에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 2개의 입석이 육중하게 서 있고, 그 사이에도 8기의 목장승이 나무에 기대어 서 있다. ‘동방청제대장군지위(東方靑帝大將軍之位)’라고 되어 있다.

특이한 장승 풍습으로 매년 새로운 장승을 세워왔다고 하며, 1930년경에 석남(石南) 송석하(宋錫夏)가 촬영하여 남긴 사진에도 땅에 묻지 않고 나무에 기대 세운 것을 볼 수 있다. 이 목장승을 묶어놓은 끈은 일반적인 새끼줄 꼬는 것과 반대로 꼬아서 묶어놓는데 이는 부정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절차]

음력 정월 열 나흗날 만복을 기원하고 삼재를 막아달라는 의미로 장승제를 지낸다. 마을 입구에는 두 기의 장승이 세워져 있는데, 서편이 여장승, 동편이 남장승이다. 장승에는 각각 동방청제축귀대장군, 서방백제축귀대장군이라는 명문을 음각하였다. 어천리의 장승제는 5명의 제복을 입은 제관이 제사를 지낸다. 3명은 절하는 사람이고, 1명은 잔을 올리고 내리는 사람, 1명은 축문을 읽는 사람으로 구성한다.

최근에는 맨 처음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장승제가 열리는데 여자 장승을 시작으로 제사를 지내고, 다시 사물놀이를 한 다음 남자 장승으로 가서 제사를 지낸다. 제의는 유교식 형태의 고사를 지내며 낮 동안의 장승모시기 이후에 전통적인 시간인 밤에 나머지 제의 절차를 지내고 있다.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설로 고사상을 차리며, 신을 불러 모시는 강신을 한다. 그 후 신에게 인간이 바라는 것을 전하는 것으로 봉축하며, 마을 대표가 신에게 첫 잔을 올리는 초헌을 행한다. 그 후 유사와 마을 어른들이 신에게 잔을 올리는 절차로 봉작을 행하며, 신에게 올리는 마지막 술잔으로 종헌을 고한다. 그다음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동 소지를 행하고, 호주들이 집안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며 가져온 소지를 태우는 대주 소지를 행한다.

특히 마을 사람 중 군대에 가거나 외지에 나가 있는 사람의 무사 귀한을 기원하는 외주 소지를 행한다. 모든 고사를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과 악기 연주 등으로 서로 어우러지는 놀이마당으로 대동 마당을 행하며 제를 끝낸다.

[부대행사]

어천리 장승제가 끝나고 나면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거리제를 시행하며, 장승 앞에 정성들여 절을 하는 것부터 거리제는 시작한다. 이때, 풍물놀이를 같이 하며 어천리 집집이 절을 올리고 마지막으로는 마을 회관 앞에 절을 하는 것으로 거리제는 끝이 난다. 거리제가 끝나면 어천리 주민들 모두가 모여서 장승제에 사용한 음식을 음복하며 함께 식사를 나눈다. 이 거리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함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01.10 한자항목명 수정 <변경 전> 於川里 長丞祭 <변경 후> 魚川里 長丞祭
이용자 의견
김***** 어천리의 한자가 고기魚로 다들되있는데 이곳에만 어천리 어자가 於자로 되어있습니다. 확인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 답변
  • 디지털공주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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