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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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立石里距離祭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Ipseo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
집필자 | 최정숙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유구읍 입석리에는 약 100년에서 4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10여 년 전부터 이곳에서 성황제(城隍祭)를 지내기 시작했다. 옛날에 입석리 주변, 지금의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 약 300평이 숲처럼 나무들로 가득 찼었는데 경기장을 조성하면서 숲을 없애버렸다고 한다.
숲이 없어지고 난 후부터 마을에 불길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대책을 강구하다가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목인 느티나무에서 성황신을 모시고 성황제 혹은 서낭제를 지냈는데, 그 후 마을은 아무 일 없이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체는 입석리 입구에 나무숲 가운데 있는 느티나무이다. 성황제를 지내는 느티나무는 한국공연체험마을에 있다. 성황제 느티나무 앞에는 아기가 들어갈 정도의 커다란 구멍이 움푹 패여 있고, 뿌리가 깊숙이 박혀 있으며, 커다란 3개의 가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이 고목에는 큰 구렁이가 살고 있었다고 전하는데, 몇 해 전 나무 아래에 시멘트 단을 두른 이후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이 나무 주변에는 작은 느티나무가 10여 그루 있다.
[절차]
제를 지내는 날에는 제물(祭物)을 준비하는데, 과거에는 푸짐하게 마련하였으나 지금은 통북어, 떡, 명주실 한 타래, 삼색실과, 술 한 잔만을 올린다.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것은 아니고 20~30명 정도 모이는데, 절은 연장자 순으로 한다.
술은 마을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면 더 따르고, 적으면 적게 따르면서 간단하게 지낸다고 한다. 10년 전부터 내려와서인지 축문은 없고, 입석리의 안녕과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의 무고와 성공을 성황신께 비는 형식이다. 성황제를 마치면 느티나무에다가 통북어를 매달아놓고 끝낸다.
[부대행사]
입석리 거리제를 마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이 제를 지낸 음식을 마을회관으로 옮기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나누어 먹고 마시면서 친목을 도모한다. 윷놀이나 화투 등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현황]
입석리 거리제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서낭제 풍습으로 10년 전부터 지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성황제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성황제는 지금 현재 나이 많은 마을 어른들을 중심으로 20~3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다. 마을 이장 김홍택은 2007년에도 지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낼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