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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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歲時風俗 |
영어의미역 | Seasonal Custom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사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마련한 1년 12달에 베푼 의례.
[개설]
세시풍속은 집단적으로 매년 정월부터 섣달까지 춘하추동 자연의 변화와 순환에 맞추어 동일 양식의 관습적 생활방식이 되풀이되는 월중 행사이다. 매월 보름마다 절기(節氣)를 두어 자연의 변화를 인식했으며, 매월 특별한 이름을 지닌 명절(名節)을 두어 삶에 변화를 주었다.
정월의 설 명절, 보름 명절, 이월 초하루의 머슴날, 삼월의 삼짇날, 오월의 단오, 유월의 유두, 칠월의 칠석과 백중, 팔월의 추석, 구월의 중양절, 시월의 상달, 동짓달은 동짓날, 섣달은 그믐날 그리고 윤달 등을 각기 특색 있게 관념했다.
공주 지역에서는 이 가운데 설날과 추석을 가장 중시했다. 단오, 칠석, 백중 중에서는 칠석날을 농군의 명절로 관념했다. 시월은 상달이라 하여 가을떡을 해서 집안의 여러 신령을 위하며 길하게 관념했다. 이것은 자연의 변화 주기에 맞추어 살아가고자 했던 공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사곡면 계실리의 세시풍속]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행하던 세시풍속을 월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월에는 설(차례, 성묘, 세배), 정초(복조리 사기, 안택고사, 귀신날, 12지일, 인동토, 신수보기·부적 붙이기, 엄나무 걸기, 춘향아씨 놀리기), 입춘(입춘첩 붙이기, 보리뿌리 점치기), 대보름전날(오곡밥과 묵은 나물 먹기, 보름밥 훔쳐먹기, 서낭제, 거리제, 횡수맥이, 산신제, 장승제, 고사반 올리기, 콩불이, 잠자지 않기, 연날리기), 대보름(용알뜨기, 복쌈, 부럼 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더위팔기, 노래기 퇴치, 소밥주기, 여자 못 들어오게 하기, 뜨거운 밥 먹지 않기·찬 것 먼저 먹기, 불싸움, 윷놀이) 등의 행사가 있다.
2월에는 1일(콩 볶기, 집안에 여자가 먼저 들어오지 않게 하기, 초하룻날 바람 보기, 나이떡 먹기), 월중(좀생이별 보기, 개구리알 먹기) 행사가 있다. 3월에는 삼짇날(처음 본 나비 색깔로 점치기), 한식·청명(한식차례, 사초하기·이장하기), 월중(당산나무 잎 피는 것 보기, 풀각시 놀이, 풀싸움, 아카시아 잎으로 하는 ‘딸똥 말똥’), 4월에는 초파일(불공드리기) 등의 행사가 있다.
5월에는 단오(익모초·약쑥 뜯어 말리기, 풀잎 보기, 장마 점치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상추 이슬 받아 분바르기, 그네타기), 6월에는 유두(삭망제 지내기, 참외제 지내기, 서리 오는 시기 점치기), 7월에는 칠석(칠성 위하기), 백중(머슴 놀리기), 월중(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를 진행한다.
8월에는 추석(차례, 달맞이·짚불 피우기), 9월에는 중양절(구일 차례), 10월에는 가을떡 해먹기·안택, 터주 위하기, 후손 없는 조상 모시기, 손돌맹이 바람 등, 11월에는 동지(동지 속신, 동지팥죽 쑤어 먹기, 보리뿌리 점치기), 12월에는 섣달 그믐(사당차례·묵은세배, 수세), 월중(엿 고아 먹기) 행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