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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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enggi Norae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Daenggi|Folk Song of Pigtail Ribb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 전해지는 부녀자들이 잔치·놀이판에서 부르던 민요.
[개설]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는 창부 타령이 많이 불렸으며, 그 중에는 별도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노래가 다수 전래되는데 「댕기노래」도 그 중 하나다. 서민 가정의 처녀들은 댕기조차 좋은 천으로 만들지 못하는데 아버지가 천을 사주고 어머니가 접어준 귀한 댕기인데 널을 뛰다 실수로 담 밖으로 날려 보냈다.
그런데 하필 이 댕기를 주운 사람이 총각이고 보니 댕기를 달라는데 순순히 줄 리 없고 댕기를 줄 테니 나에게 시집을 오라하여 ‘댕기 찾기는 영 글렀다’는 내용의 노랫말이 재미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일원의 「댕기노래」는 댕기에 대한 내용이 많고, 우성면과 사곡면 일원의 「댕기노래」는 댕기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고 난 후 이를 주은 총각과 실랑이 하는 부분이 많아서 노랫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와 짝을 이루는 창부 타령으로는 마전질(삼 빨래) 하는 처녀를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애를 태우는 총각의 창부 타령이 있는데,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서 노인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또한 사곡면 운암리·월가리 등에도 즐겨 부르는 노인들이 있다.
[채록/수집상황]
「댕기노래」는 1983년 5월 3일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서 박계홍, 황인덕에 의해 채록되었다. 노래는 박옥례(여, 1915년생)가 불렀다.
[구성 및 형식]
굿거리장단에 차부타령으로 구성되며 형식상 특이점은 없다. 노래하는 사람이나 마을에 따라 노랫말이나 가락이 조금씩 다르다. 앞뒤 후렴이 있는 것이나 창법 가락이 모두 창부 타령 형식을 띄나 상청을 쓰지 않고 평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내용]
우랴버지(우리 아버지) 떠주신 댕기/ 우려머니(우리 어머니) 접으신 댕기/ 우리 올케 눈칫댕기/ 우로라버니(우리 오라버니) 피람 댕기/ (후략)
[현황]
본디의 창자(唱者)는 사망하였으나 향토 소리를 즐겨 부르는 사람들이 쉽게 아직도 부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처녀들은 호사한 생활을 동경하여 부르고 부인들은 소녀시절을 회상하며 부르던 노래로 전통시대 여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