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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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灘遺集 |
영어의미역 | Collected Poems of Seoktanyu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상왕동 중동골 용문서원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백원철 |
[정의]
고려 후기 문신 이존오(李存吾)의 문집.
[편찬/발간경위]
저자 이존오는 고려 후기 공민왕 때에 문과에 급제, 우정언이 되어 신돈의 횡포를 탄핵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 장사감무(長沙監務)로 좌천되었으며, 공주 석탄(石灘)에 은거하다가 세상을 마쳤다. 사후 350년이 지난 1738년(영조 14) 후손들에 의해 문집이 간행되었다. 이것은 초간본이며, 본 『석탄유집』은 초간본을 증보한 중간본(重刊本)으로서, 초간본 간행 후 200여 년이 지난 1959년에 후손 이종악, 이종대 등에 의해서 다시 간행된 것이다.
[형태]
상·하 2권 1책으로서 필사 석판 인쇄본이다. 권수제는 ‘석탄유집(石灘遺集)’이며 판심제는 ‘석탄선생유집(石灘先生遺集)’이다. 계선 형태는 이어진 계선이다. 장정법은 선장본이고, 지질은 한지이며, 어미는 상화문 어미(上花紋魚尾)이다. 광곽은 4주쌍변이다. 반곽의 크기는 15.5×22.5㎝이며,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3자, 주석은 쌍행이다.
[구성/내용]
책머리에 월성인(月城人) 이규헌의 중간서(重刊序)가 있고, 문집 총목이 이어진다. 상권은 시 12수, 소(疏) 1편에 이어 부록을 붙였는데, 부록은 저자와 권련된 문자(文字)를 모은 것이다. 찬(贊) 4편, 기(記) 2편, 타인의 기술 2편, 전(傳) 1편, 사액제문 1편, 축문 1편, 추숭시 9수, 기타 5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하권은 저자의 연보, 문과방목, 초간본의 문집 후기와 발문을 실었으며, 뒤로는 저자의 부친 감승공(監丞公)의 시와 저자의 아들인 경절공(景節公)의 유적(遺蹟)을 싣고, 다시 부록 이름 아래 신도비명 외 2편의 글을 실었다. 권말에는 18대손 이종악(李鍾岳)의 중간(重刊) 발문을 실었다.
저자가 방환되어 집에 돌아와 동생[存斯]에게 보낸 ‘방환종편후기제(放還從便後寄弟)’라는 시에서 “망녕되게 놀다가 바닷가에 버려졌는데, 임금의 은혜 하늘처럼 커 고향에 돌아왔네. 오두막집일망정 내 뜻대로 만족하게 살아가지만, 일편단심 임금 사랑은 옛보다 갑절이라네(狂亡自甘棄海邊 聖恩天大許歸田 草廬隨意生涯足 一片丹心倍昔年)”라고 읊었는데, 지난날 신돈의 횡포를 규탄했던 강직한 기상이 결코 쇠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의의와 평가]
저자의 문집에 실린 글은 수십 편에 불과하지만, 멀리 고려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문자에 속하며, 혼란한 시기 언관(言官)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던 충직한 관리의 표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곳 공주의 충현서원에 배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