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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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岸地形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욱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의 해안에 나타나는 지형.
[개설]
자연 상태에서 해안 지형은 모래 해안과 암석 해안, 그리고 간석지, 또는 침식 해안과 퇴적 해안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군산시의 해안은 섬을 제외하고는 자연 해안은 없고, 해안 전체가 방조제로 구축된 인공 해안이다.
군산 앞바다의 옥도면에는 16개의 유인도[개야도, 죽도, 연도, 어청도,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 비안도, 두리도]와 51개의 무인도[장구섬, 부도, 역경도, 치도, 십이동파도, 닭섬, 송도, 흑도, 가막도, 백포섬, 단등도, 투도, 정경도, 횡경도, 가력도, 보농도, 주삼도 등]가 있다.
자연 상태로 남아있는 옥도면 섬들의 경우 선유도와 무녀도, 그리고 비안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 해안이다. 암석 해안에는 암석의 침식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암석[거북 바위, 책 바위, 만물상, 천공굴 등] 모습을 볼 수 있다. 암석 해안에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들이다.
옥도면 섬들의 해안에 나타나는 암석 해안의 지형으로는, 관리도의 천공굴과 코끼리 바위라고 불리는 해식 아치, 선유도에 위치하는 몽돌 해수욕장·옥돌 해수욕장이 있다. 또한 선유도 북쪽에 일렬로 위치하고 있는 말도와 횡경도의 암석 해안, 그리고 선유도 북쪽의 망주봉 하단부에 바닷물에 의해서 형성된 타포니[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측면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가 대표적이다.
특히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소횡경도~횡경도에 나타나는 습곡 지형의 구조는 약 5억 9000만 년 전인 선캄브리아기 얕은 바다에서 형성된 퇴적암이 중생대 쥐라기의 지각 변동으로 융기하면서 옆으로부터 압력[횡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지질은 심한 변성 작용 때문에 원래의 암석 구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변성과 변형 작용을 겪었으면서도 연흔(漣痕)[물결 모양의 흔적]과 사층리(斜層理)[경사진 층리] 같은 퇴적 구조를 지금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층상 단층의 듀플렉스 구조[여러 단계에 걸쳐 형성된 중첩된 습곡] 등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구조들이 포함되며, 보존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다.
그리고 모래 해안은 해수욕장 등을 형성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된다. 현재 군산의 육지 해변에는 모래로 형성된 해수욕장은 없으며, 선유도에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유일하다. 선유도에는 북섬과 남섬을 연결하는 육계사주와 모래 언덕인 해안 사구가 발달했으며, 해안의 서쪽 측면이 해수욕장이다. 그리고 동쪽은 간석지가 형성되었다.
군산시 부근 해안은 금강과 만경강에 의해 운반된 토사로 간석지가 넓게 발달했었다. 그러나 1920년대 이후 이루어진 농경지 확보를 위한 간척 사업[대야들, 수산 이곡 평야, 십자들, 옥구 평야, 옥봉 평야, 미성 평야]과 1970대 이후 이루어진 공업 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 사업[지방 산업 단지, 군산 국가 산업 단지, 군산 2 국가 산업 단지]으로 군산 앞바다에 위치해 있던 섬[오식도, 비응도, 내초도 등]과 주변의 간석지는 간척되어 농경지와 공업 용지로 사용되고 있다. 1960년대 말 군산시의 간석지 면적은 약 155㎢였으나, 이후 이루어진 간척 사업으로 거의 없어졌다.
군산시의 해안선은 1920년대 이후 방조제 축조에 의한 간척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간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는 소룡동, 미룡동, 신관동, 옥구읍 어은리까지의 구릉지 서쪽은 간석지였다. 남쪽으로도 옥구읍 상평리, 옥산면 금성리, 대야면 지경리, 임피면 술산리의 이남 지역이 간석지여서 밀물 때는 침수되거나 갈대밭이 형성되었던 지역이다.
특히 옥서면 지역에는 화산, 의인도, 난산도 등의 섬이 있었는데, 간척 사업에 의해서 연결되었다. 1970년대 이래 외항 건설과 군산 국가 산업 단지의 건설 과정에서도 내초도, 오식도, 비응도가 연결되었다.
이와 같이 군산의 해안 지형은 육지 부분은 모두 인공 제방에 의한 인공 해안이며, 옥도면에 분포하는 섬 중에서는 선유도와 무녀도, 그리고 신시도 일부에 간석지가 나타난다. 선유도에는 모래 해안[선유도 해수욕장]이 유일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대부분의 섬 해안은 암석 해안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