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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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術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유미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공간과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행위 및 산물.
[개설]
미술은 일정한 세계상이나 인간상을 미적·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또한 미술은 그림·조각·건축·공예·서예 등을 총칭하는 말로 공간 예술, 또는 조형 예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라북도 군산 지역의 미술은 주로 단체 및 협회 차원이나 개인 차원의 창작 활동 형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 관련 단체]
1960년대 이전에는 작가 개인의 개별 활동에 그치던 것이 1960년대 들어 개항 64주년 기념 제1회 군산 개항 미협전을 시작으로 지역 작가들의 단체전이 개최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 4월 2일 한국 미술 협회 군산 지부가 공식 설립되면서 매년 미협전을 개최하고 있다.
1980년대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미협전을 개최하여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생활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중 미술 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향토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 환경 미술 협회 군산 지부
사단 법인 환경 미술 협회 군산 지부는 순수 미술인들과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예술을 통한 환경 지킴이 활동을 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2008년 환경 미술 협회 군산 지부 창립전을 군산 의료원에서 개최하였다. 매년 예술 활동에 환경을 접목하여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 및 환경 캠페인 등을 통하여 지역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주요 작가]
전라북도 군산 지역 출신으로 미술과 관련하여 활동한 대표적인 작가로는 낭곡 최석환, 우석 황종하, 미산 황용하, 우청 황성하, 난곡 서병갑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작가 외에도 군산 지역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 최석환[1808~?]
호는 낭곡(浪谷)이며, 대표작은 묵포도도팔곡병(墨葡萄圖八曲屛)이다. 최석환은 조선 후기 포도를 가장 잘 그린 화가로 군산[옥구] 출신이지만 유품이나 기록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
2. 황종하[1887~1952]
호는 우석(友石)이다. 개성에서 군산으로 이주하여 1920년대 군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특히 고람이 그림이 뛰어났다. 서예에도 능숙하여 제2회 선전[조선 미술 전람회]에 입선하였고, 1923년 일본 황족 회관에서 황성하(黃成河), 황경하(黃敬河), 황용하(黃庸河) 등 4형제가 초청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3. 황용하[1899~?]
우석 황종하의 동생으로 개성 있는 사군자를 그렸다. 활달하고 거침없는 운필이 돋보이며 전통적 기법에서 일탈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화풍을 가지고 있다.
1924년에는 군산으로 내려와 형제들과 함께 개복동(開福洞)에 군산 서화 연구소(書畵硏究所)를 운영하였고, 1925년에는 황경하와 함께 일본 도쿄로 건너가 사무실을 두고 그림을 판매하는 한편,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23년 제2회 조선 미술 전람회부터 12회까지 특선과 입선을 여러 차례 했으며, 1949년 제1회 대한 민국 미술 전람회에는 추천 작가로 선정되었다.
4. 황성하[1891~1965]
우석 황종하의 동생으로, 황종하와 함께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인물이다. 지두화(指頭畫)[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린 그림]의 명인이었다. 산수·인물·영모·신선도 외에 서예에도 능하여 조선 미술 전람회[선전(鮮展)]의 서예 부문에도 입선한 바 있으며, 특히 산수에 능하고 호랑이 그림이 유명하다. 1921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황씨 4형제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1928년에는 제4회 일본 서도전에서 지두화 「월조간송(月照磵松)」으로 특선한 바 있고, 제1회 조선 서도 진흥회전에서 닭털로 만든 붓으로 입선하는 등, 재래의 인습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하였다.
5. 서병갑[1900~1938]
호는 난곡(蘭谷)이다. 서병갑은 전라북도 옥구 출신으로 한국 근대기에 활동했던 서화가이다. 우석 황종하가 지도하는 군산 서화 연구소에서 서화를 배웠다. 황종하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운 서병갑은 사군자·산수·화조 등을 다양하게 잘 그렸고, 스승 황종하가 잘 그렸던 호랑이 그림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입선하기도 하면서 훌륭한 기량을 가진 화가로 인정받았으나, 병약하여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병갑의 호랑이 그림은 독특한 운필법(運筆法)[붓을 놀리는 일. 또는 그 방법]을 보여준다. 호랑이의 표현은 대체로 진한 먹물과 진한 색채로 묘사하면서 배경의 암석과 나뭇잎, 풀 등은 갈필법(渴筆法)[붓에 먹을 많이 안 묻히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과 진하지 않은 먹물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전체에서 호랑이가 차지하는 공간은 비교적 작지만, 포효하며 내려오는 호랑이의 운동감이 전방에서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원근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서병갑의 작품은 전북 도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표작으로 「호랑이」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