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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663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조상훈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우리 고유 민속악의 하나.

[개설]

조선 시대에는 판소리 광대들이 대체로 무계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관아 단체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일제에 의해 해체되었다. 군산 지역에서의 판소리 전승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기생들의 예기 조합인 군산 소화 권번에서 교육을 통해 이루어졌다. 해방 후에는 1948년 창립된 군산 국악 연구회와 후신인 한국 국악 협회를 중심으로 명창들이 활동하였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제 강점기 군산의 판소리]

일제 강점기에는 서구 문화가 유입되어 판소리의 형식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1인의 창자가 이끌어가는 다수 배역의 공연 형태에서, 여러 명의 창자가 역할을 분담하는 창극화 형태로 변화했다. 1920년대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기생들의 교육을 담당한 권번이 형성되어 판소리를 가르침으로써 여성 명창들이 배출되었다.

군산은 1899년 개항하여 도시 형태로 발전하다가 일제 강점기에는 신흥 경제 도시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되고, 1924년 군산에서 전국의 기생 60명을 모아 군산 소화 권번이 설치되었다. 군산 소화 권번의 판소리 지도 선생으로는 장판개·배설향·송업봉·이기권·김창룡·민옥행·이명곤·김춘섭 등이 있었다.

[해방 후 군산의 판소리]

1948년 명산동에 창악부·기악부·무용부로 구성된 군산 국악 연구회가 창립되었고, 이후 1965년 창성동으로 이전하였다. 군산 국악 연구회는 1970년에 한국 국악 협회 군산 지부로 개칭하여 활동하였다. 당시에 군산에서 활동한 판소리 명창은 성점옥[일명 성운선]과 최난수가 있다. 성점옥과 최난수는 군산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군산에서 후학들을 지도하였으며 판소리 전승에 공헌하였다.

[군산의 판소리 명창]

1. 성점옥

성점옥은 1927년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하리에서 출생하여 1998년 군산시에서 작고하였다. 성점옥은 15세에 정읍에서 이기권에게 「심청가」, 「춘향가」를 사사하고, 21세에 장판개에게 「흥보가」를, 35세에 김연수에게 「흥보가」, 「수궁가」를 사사했다.

성점옥은 18세에 정읍 명창 대회에서 3등을 했고, 23세에는 전주 명창 대회에서 2등을 했다. 성량이 풍부하고 저음에 능숙했으며 장판개제 흥보가를 잘 불렀다. 장판개제 흥보가의 유일한 보존자로 평가받으며 1969년에는 한국 국악 협회 전북 지부장을 역임했고, 1983년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2. 최난수

최난수는 1931년 2월 12일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에서 출생하였고, 2013년 6월 27일 군산시에서 작고하였다. 7세 때 일가가 전주로 이사해 9세부터 전주 국악원에 들어가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이기곤 원장을 비롯한 판소리 선생으로부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사사했다. 19세에 서울로 가서 박초월 문하에 들어, 송흥록에서 송만갑, 박초월로 이어지던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받았다. 박초월 문하에서 23년 동안 소리를 배운 후, 김연수 창극단과 임춘앵 국극단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다 42세에 정읍으로 낙향해 정읍 국악원에서 2년 동안 판소리를 지도했다. 후에 군산으로 와서 사단 법인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이었던 김소희로부터 판소리 보존회 군산 분회 설치를 인준 받아 군산 지부장을 역임하며, 많은 활동 경력과 수상 경력을 남겼다. 군산시 동흥남동 자택에 마련한 최란수 국악원에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는 한편 원광 대학교 국악과, 남원 예술 고등학교, 전주 예술 고등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다 지병으로 타계했다.

3. 김수연

지금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1947년 전라북도 군산시 명산동에서 태어난 김수연은 군산시 옥도면 어청리 250번지가 본적이며, 군산 판소리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당시 군산 국악 연구회[군산 국악원] 근처에 살았던 김수연은 6세 때에 소리에 빠져들어 1969년부터 박초월 문하에서 수궁가, 흥보가, 춘향가를 배웠고, 박초월 사후에는 보성 소리의 대가인 성우향 밑에서 심청가와 춘향가를 다시 공부하기도 했다. 1989년 전주 대사습 놀이 명창부 장원을 했으며, 현재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 조교이다.

[참고문헌]
  • 황미연, 『전북 국악사』(전북 향토 문화 연구회, 1998)
  • 군산시청(http://www.gun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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