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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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門神 |
이칭/별칭 | 문간신,문전신,수문신,문장군,문간대감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정의]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대문을 지킨다고 믿었던 신.
[개설]
문신(門神)은 대문을 지키는 가신(家神)으로 대문에서 귀신의 출입을 단속하여 잡귀는 몰아내고 조상신과 같은 선신(善神)만 들어오게 한다. 또한, 복이 들어오게 하고 악한 재화(災禍)는 못 들어오게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예로부터 벽사진경(辟邪進慶)을 위해 처용(處容)의 모습을 그려 문에 붙이는 풍습도 있다. 대문은 모든 것이 들고 나는 곳으로 문단속을 잘하면 가정이 평화롭고 유복하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문간신, 문전신, 수문신, 문장군, 문간대감 등으로 불렸다.
문신 신앙은 지방보다 서울이나 제주도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농촌 마을에서는 몇몇 부유한 사람들의 저택을 제외하고 가옥에서 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울 지역에서는 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대문을 크고 정교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육지의 대문에 해당하는 '정낭[정살 또는 정살낭]'과 '정주목낭[정주목]'에 신이 깃들여 있다고 여기는데, 이 신이 문전신이다.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문신 신앙에 대한 별다른 자료를 접하기 어렵다. 다만 대문에 설날 아침과 입춘(立春)에 입춘방(立春榜)이나 용과 호랑이로 장식한 그림 글씨 등을 써서 붙이는 일은 많았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옛 큰도랑질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대문 앞에 짚을 깔아 놓고 대문신에게 간단한 음식을 차려놓기도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