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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기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48
이칭/별칭 말뚝박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두 패로 나뉘어 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쪽은 이 말에 올라타고 노는 민속놀이.

[개설]

말타기놀이는 편을 나눈 뒤 가위바위보를 해 진 편은 말이 되고, 이긴 편은 말을 타고 노는 놀이이다. 주로 남자아이들이 하는 놀이지만, 1990년대 여중고생들도 간혹 하였다. 일명 '말뚝박기'라고도 부른다.

[연원]

옛날에는 말이 최상의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타고 싶지만 기회가 거의 없었다. 말타기놀이는 이런 욕구가 구현된 놀이로 아주 오래 전부터 행하여진 놀이이다. 구한말에 나온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는 'Nobleman Play'라 하여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말타기놀이가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후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충청북도 음성을 비롯해서 전라북도 부안, 평안남도 강동 지역에도 말타기놀이가 행하여지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특히 평안남도 강동에서는 '농노루기'로 불리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8.15 해방 후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도 경기도와 충청남도 등지에서 이 놀이가 행하여지는데, 경기도 지방에서는 작은 단위의 말타기로 두서너 명이 하며, 충청남도 지방에서는 편으로 나누어 하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말타기놀이는 특별한 놀이 도구는 필요하지 않으며, 놀이에 참여한 아이들이 말이 되고, 말을 탄다. 마부 놀이는 넓은 공간이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하고, 말타기는 기둥이나 벽과 같이 기댈 수 있는 곳에서 놀이를 진행한다.

[놀이 방법]

말타기놀이는 말이 움직이는 형태의 마부 놀이와 고정된 형태의 말타기가 있다.

말이 움직이는 형태의 마부 놀이는 가위바위보로 마부와 말을 정한다. 보통 맨 끝까지 진 사람이 말이 되고, 그 전 사람이 마부가 된다. 마부는 말을 오른쪽 옆구리에 머리를 대고 오른손으로 말의 눈을 가려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말을 타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차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놀이가 시작되면 말은 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계속 뒷발질을 한다. 이때 채이면 그 사람이 말이 되고 말을 하였던 사람은 마부가 된다. 말이 움직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말 등에 올라탄다. 한 명이 탈 수도 있고 겹쳐 탈 수도 있는데. 만약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다시 말이 되어 계속해야 한다. 말에 올라타면 말은 몸을 이리저리 틀어서 탄 사람을 떨어뜨리려 하고. 말 탄 사람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말을 꼭 잡고 있는다.

고정된 형태의 말타기는 편을 둘로 나눈 후 가위바위보로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진 편은 말이 되고, 이긴 편은 진 편이 만든 말을 탄다. 진 편은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사람으로 대장을 정한다. 대장이 벽이나 기둥에 기대어 서면 아이 한 명이 허리를 굽혀 서 있는 대장의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끼워 넣는다. 앞에 엎드린 아이의 다리 사이로 나머지 아이들이 차례로 머리를 끼워 넣어 말을 완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말 위로 이긴 편이 올라탄다. 이긴 편도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사람이 맨 먼저 올라타도록 한다. 공격 편의 아이들이 모두 말에 올라타기 전에 말이 무너지면 다시 말을 만들게 한 다음 올라탄다. 다 탈 때까지 무너지지 않으면 대장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편이 다시 말이 된다. 진 편의 대장은 편하기는 하지만 승부에서 졌을 경우 같은 편 아이들에게 구박 받기 십상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말타기놀이는 말이 되거나 말을 탈 때 온 몸을 사용하여야 하는 놀이로, 신체를 단련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지구력 향상과 협동심을 함양하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준다.

[현황]

간혹 아이들이 모여서 말타기놀이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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