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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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駕鶴山 |
영어의미역 | Gahak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일직동|노온사동|소하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가학산(駕鶴山)은 구름산과는 능과 고개를 경계로, 서독산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독립된 산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교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비교적 안정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산이지만, 숲을 구성하는 생물학적 종의 다양성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지역의 소중한 경관이자 자연 자원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유지되는 편이다.
[명칭유래]
가학산은 과거 학[지금의 백로로 추정]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싼 것은 여름철 나무 위에 집을 짓는 백로 무리의 전형적인 생태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아울러 과거 가학산은 숲의 생김새가 우수하고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
광명시에 있는 가학산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야산이 가진 자연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발고도가 200여m에 불과하여 함수력(含水力)이 크지 못하므로 건조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이런 자연환경에 적응한 동식물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생산자로서의 식물도 다양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신갈나무·굴참나무 등의 활엽수가 주된 수종이고 도시형으로 많이 등장하는 팥배나무·밤나무·조팝나무·사시나무 등이 서식한다.
가학산 내부에 가해지는 교란의 크기가 아직까지는 크지 않아 딱따구리류의 서식이 관찰되고 어치·멧비둘기, 여름철 호랑지빠귀·딱새 등이 산과 주변을 서식처로 활용하고 있다. 종종 너구리와 족제비가 관찰되지만 그 숫자는 아주 적은 편이다. 양서 파충류는 그리 다양성이 높은 편은 아니며 이는 수환경의 유지를 위한 계곡과 수계 발달, 하층 식생을 위한 부엽토 생성 등이 미비한 것에 기인한다.
[현황]
높이는 220m로, 광명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학산의 동쪽으로는 오리동계곡이 발달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크게 두 개의 산줄기가 뻗어 있다. 산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장기적인 활용 및 보전 방안이 필요하다. 대부분 산 중턱으로는 점차 샛길을 통한 답압(踏壓) 발생으로 생태적 환경이 열악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심에서 정착한 귀화 생물의 이입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지역의 소중한 자원으로서의 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