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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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謠 |
영어의미역 | Concubine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첩을 미워하여 부르는 민요.
[개설]
「시앗요」는 조선 후기 남성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한 첩에 대한 비극적인 사회상을 담고 있는 민요로서, 미운 첩이 죽은 뒤 잘 죽었다고 고소해 하며 본부인이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의 574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및 수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
[구성 및 형식]
「시앗요」는 4음절 4음보로 되어 있다.
[내용]
하늘에다 벼틀놓고/ 구름잡아 잉어걸고/ 짤각짤각 짜느라니/ 부고한장 들어온다/ 한손에 받아들고/ 두손으로 펼쳐보니/ 시앗죽은 편지로다/ 고년요년 잘죽었다/ 인두불로 지질년/ 고기반찬 가춘밥도/ 맛이 없더니만/ 소곰밥도 달고달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시앗은 남편의 첩이다. 따라서 본부인에게 당연히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특히 조선 후기의 남존여비 제도는 일부다처라는 비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 냈다. 당연히 수많은 첩이 있었고, 이에 대한 본부인의 미움 또한 커져 많은 속담을 만들어 내기까지 하였다. 그 예로 시앗 싸움에서 정을 떼려 흔히 요강을 깨는 바람에 요강 장수가 이익을 본다는 뜻인 “시앗 싸움에 요강 장수”, 시앗이 죽었을 때에 본처가 흘리는 눈물 만큼이라는 뜻의 “시앗 죽은 눈물만큼”,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시앗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등을 들 수 있다.
[현황]
「시앗요」는 전국적으로 분포한 노래로서 지역마다 가사와 운율이 다르다.
[의의와 평가]
「시앗요」는 조선 후기의 사회 문화 현상과 관련된 시앗에 대한 비극적인 사회상을 담고 있는 민요이다. 광명 지역에서 채록된 「시앗요」는 첩에 대한 모진 감정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