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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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謠 |
영어의미역 | Folk Song |
이칭/별칭 | 잡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오래전부터 작사자나 작곡자가 따로 없이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 오고 있다. 따라서 민요는 민중의 사상이나 생활, 감정 등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때로는 국민성과 민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광명의 민요들은 여타 경기 소리와 유사한 변천을 겪으며 민간에 유전되었으나 현재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하여 민요를 가창할 수 있는 생활 문화가 사라졌다.
예를 들어 「자진상여 소리」는 묘지에 거의 다 와서 산으로 올라가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이 뒤에 「달구 소리」가 이어지는데 장례 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하며, 또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어서 의식요이면서도 노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광명의 도시화와 장례 절차의 간소화 등으로 더 이상 「자진상여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광명의 민요]
광명의 민요는 구성 및 형식으로 볼 때 지역의 특성상 경기 소리와 유사하며, 현재 약 20여 편의 민요가 채록되어 있다. 경기 소리는 서울·경기 지방에서 부르는 경기 잡가와 경기 민요 등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으로, 서도 소리와 남도 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음색이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광명 민요의 특성 또한 이 경기 소리와 유사하게 음색은 맑고 경쾌하다.
광명의 민요들은 타 지역에 비하여 많다고 할 수는 없다. 지역적으로는 특히 노온사동에서 채록된 것이 많다. 광명에서 채록된 민요로는 「긴상여 소리」, 「나팔소리요」, 「노랫가락」, 「논매는 소리」, 「달노래」, 「달팽이요」, 「모심는 소리」, 「상여 소리」, 「시앗요」, 「시집살이요」, 「자진상여 소리」, 「통음요」, 「통타령」, 「파랑새요」, 「팽이요」, 「해방가」, 「화전가」, 「회닺는 소리」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긴상여 소리」, 「논매는 소리」, 「모심는 소리」, 「상여 소리」, 「자진상여 소리」, 「해방가」, 「회닺는 소리」 등은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채록된 것이다.
「논매는 소리」, 「모심는 소리」 등은 논을 매면서 부르는 소리이고, 「긴상여 소리」, 「상여 소리」, 「자진상여 소리」 등은 상여를 내가며 부르는 소리이다.
[의의와 평가]
광명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는 일반적으로 일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상여 소리」, 「시앗요」, 「시집살이요」 등 부녀자들이 부르는 민요가 두루 섞여 있다. 특히 「해방가」 같은 경우는 서울과 인천의 중간지로서 근대적인 문화의 접점 지역임을 알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