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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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謠 |
영어의미역 | Bluebird-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개항기 전봉준과 관련하여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동요.
[개설]
「파랑새요」는 아이들에게 널리 불리는 동요인데, 동학 농민 운동의 주동자인 녹두장군 전봉준(全琫準)[1853~1895]의 실패를 슬퍼하고 민중의 절망을 담은 민요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가사는 거의 동일하다. 「파랑새요」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설이 있다.
먼저, 1894년 동학 농민 운동 때에 일본군이 푸른색 군복을 입어 파랑새는 일본군을 뜻하며, 전봉준이 녹두장군이라 불리었던 점을 보아 녹두밭은 전봉준을 상징하고, 청포장수는 백성을 상징한다는 것이 유력하다. 또 다른 설로는 팔왕설이 있는데, 전봉준은 전(全)자를 파자하여 팔(八)왕(王)이라고도 불리었고, 이것이 변형되어 파랑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의 574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및 수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
[구성 및 형식]
4음절 4음보의 율격으로 되어 있으며, 비장감이 어린 운율은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유사하다.
[내용]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 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봉준은 동학에 들어가 최시형(崔時亨)[1827~1898]의 문하에서 접장(接長)으로 있다가, 1894년 동학 혁명을 일으켜 ‘녹두장군’으로 불리며 한때 맹위를 떨쳤으나 관군(官軍)과 일본군의 무력에 패하여 그 이듬해에 처형되었다. 「파랑새요」는 이러한 동학 농민 운동의 실패를 한탄하고 민중의 실망을 우의적(愚意的)으로 나타낸 노래이기에 가락이 슬프다.
[현황]
「파랑새요」는 우리나라 전역에 퍼진 전래 동요로서 가사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지방마다 음이나 가락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전라도에서 동학 운동의 지도자 전봉준을 중심으로 궐기하여 부패한 관리를 처단하고 시정 개혁을 도모하며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농민 전쟁이 광명 지역까지 폭넓은 지지를 얻은 것을 알 수 있는 동요이다. 이 「파랑새요」는 이후 1960~1970년대까지도 어린 아이들에게 전승되어 불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