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 안양산에 있는 휴양림.

[개설]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은 무등산 동쪽 안양산[853m] 기슭 해발 300~400m에 자리하고 있는 20여만 평 규모의 개인이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이다. 휴양림의 주요 수종인 편백나무와 40~50년생의 삼나무는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 성분을 소나무보다 2~3배나 많은 양을 배출하여 삼림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휴양림에는 산책로·삼림욕장·통나무집[숲속의 집]·썰매장·물놀이 시설·인공 폭포 등이 설치되어 있고, 가족 모임과 각종 단체의 행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014년 안양산 자연 휴양림에서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한편 휴양림이 있는 안양산과 무등산을 이어주는 백마 능선은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봄에는 산 정상의 3만여 평에 군락을 이룬 철쭉이 꽃을 피워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건립 경위]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의 운영자인 진재량은 당초 목재 생산을 목적으로 지금 장소에 나무를 심어 가꾸었다. 그러나 값싼 수입 목재가 밀려들면서 나무의 판로가 막히자 자연 휴양림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결과적으로 목재 생산이라는 1차 산업에 관광이라는 서비스 기능을 첨가하게 된 셈이다.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이 조성된 곳은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주둔지였던 둔병재[屯兵峙]가 있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많은 곳이다. 지금도 옛 성곽과 참호 등의 흔적이 남아 있고 병기를 만들었던 쇠메기골에서는 쇠 찌꺼기가 나오고 있다. 숙박 시설인 숲속의 집을 비롯한 거의 모든 휴양림 내 편의 시설은 육림 과정에서 간벌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목재로 건축하였다.

[구성]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은 다양한 종류 및 규모의 숙박 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족 산막인 숲속의 집 16동은 26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단체 산막 4동은 3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산림 문화 휴양관 1동은 250명 수용이 가능하여 총 85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교육·수련 시설로는 숲속의 교실·세미나실·강당·표고 재배장·미니 동물원·자연 관찰원이 있다. 체력 단련 및 놀이 시설로는 운동장·족구장·체력 단련장·야외 수영장·어린이 놀이터·야외 무대·캠프파이어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휴게소·매점·식당·삼림욕장·산책로·출렁다리·정자·전망대 등이 갖추어져 있다.

대부분의 자연 휴양림은 계곡의 물길을 따라 선형으로 시설을 집중 배치하나,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은 완만한 경사의 널찍한 사면에 각종 편의 시설을 공간적으로 분산하여 배치하여 보다 안락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황]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의 1일 수용 인원은 약 3,000명이다. 무등산 편백 자연 휴양림은 광주광역시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접근 방법은 광주광역시에서 화순군 화순읍으로 넘어와 만연 폭포와 수만리를 지나 휴양림 정문인 둔병재로 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