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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340
한자 觀光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덕안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둘러보는 유람 활동.

[개설]

관광은 일상적인 거주지를 벗어나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다른 장소를 방문하여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풍습을 경험하며 유람하는 행위로 영리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휴양이나 기분전환 또는 자기개발을 위한 일시적인 이동을 말한다.

전라남도 화순군은 산이 많고 높으며 골이 깊은 곳이다. 전체 면적에서 산이나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74%나 된다. 그래서 화순군을 두고 ‘전라도 내의 강원도’라 부르기도 한다. 산이 높고 골이 깊다보니 물이 맑고 풍부하다. 산과 하천과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그래서 무등산 국립 공원한천 휴양림, 안양산 자연 휴양림, 백아산 자연 휴양림, 만연산 산림욕장 등 산림 휴양 자원이 즐비하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은 제조업이나 대규모 농업보다는 관광 산업에 훨씬 적합하다.

화순군은 빼어난 자연환경 외에 역사·문화 자원도 매우 풍부하다. 세계 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가 있고 국내 어느 사찰과도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세계 문화 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는 천불 천탑의 운주사가 위치하고 있다. 골프장이 4개[남광주 컨트리 클럽, 무등산 컨트리 클럽, 조아 밸리 컨트리 클럽, 화순 컨트리 클럽]나 되고 여행과 운동으로 피로해진 몸을 풀 수 있는 종합 휴양 온천 지구가 2곳이나 된다. 도곡 온천 지구에는 60여 개 이상의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음식 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2013년부터 화순군의 대표 축제로 힐링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이처럼 화순군은 관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를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곳이다. 금상첨화인 것은 대규모 관광 소비 시장인 광주광역시가 바로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 산업의 차원에서 살펴볼 때 화순군 만큼 좋은 조건을 가진 자치 단체는 결코 흔치 않다. 화순군은 2012년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화순군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관광 자원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화순 관광의 성장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자원]

화순군은 무등산[1,187m], 모후산[918.8m], 만연산[668m], 백아산[810m], 안양산[853m], 천운산[605m], 화학산[615m] 등 높은 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처럼 높은 산이 많다보니 계곡이 깊고 물이 많으며 하천과 호수 또한 많다. 이러한 쾌적한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 귀중한 관광 자원이 되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화순군의 자연 관광 자원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연 2012년 12월 도립 공원에서 국립 공원으로 승격한 무등산 국립 공원이다. 화순군은 무등산 국립 공원 전체 면적의 21%를 차지하고 주요 탐방로 8개 중 3개가 있다. 한천 휴양림안양산 자연 휴양림, 백아산 자연 휴양림, 만연산 산림욕장 등도 산림 자원인 동시에 귀중한 휴양 자원이다.

동복천의 상류인 창랑천을 따라 약 7㎞에 걸쳐 펼쳐지는 크고 작은 4개의 군[안루목 적벽, 보산 적벽, 창랑 적벽, 물염 적벽]으로 나누어진 절벽 경관인 ‘적벽’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수변 관광 자원이다. 1519년 기묘사화로 화순 동복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신재 최산두화순 이서면의 절벽 경관을 보고 중국의 그 아름답다는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화순은 몰라도 세량 저수지는 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세량지’가 화순읍에 있다. 세량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9년 준공한 저수지로 화순읍 세량리에 있다. 연분홍빛 산 벚꽃과 초록색 및 단풍든 나무들이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어우러져 수면 위에 그대로 투영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미국 CNN의 여행 전문 사이트 ‘CNN go’는 세량지를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의 24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역사·문화 자원]

화순은 선사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많이 발견된 곳이다. 주암댐 공사로 수몰된 남면 사수리 대전 마을과 그 일대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타제 석기가 발굴되었고 같은 수몰지에서 빗살무늬 토기를 비롯한 다량의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1,000년~300년경의 유물로는 도곡면 대곡리에서 발굴된 청동기 유물 11점과 남면 절산리에서 발굴된 세형 동검편 유물이 있다. 특히 도곡면 효산리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에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다양한 크기와 유형의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으며, 고인돌 덮개돌을 채석하던 채석장이 산기슭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도암면에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운주사가 있다. 현재 운주사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석탑 12기와 누워 있는 부처인 와불(臥佛)을 비롯한 석불 70기가 있다. 한 때는 1,000개의 불상과 1,000기의 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곳이다. 운주사 역시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드문 소중한 문화유산인 관계로 현재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세계 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와 운주사를 포함하여 화순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로 국보 1건[쌍봉사 철감 선사 탑], 보물 8건, 사적 및 명승 3건, 천연기념물 4건, 중요 민속 자료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축제]

화순군을 대표하는 축제는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그동안 몇 차례 변경을 거듭해 왔다. 원래 화순군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화순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운주사 일원에서 ‘운주 문화 대축제’를 열어 왔다. 하지만 종교색이 짙다는 일부의 반발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고민하다가 화순 고인돌 유적지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2003년부터 군 대표 축제를 ‘화순 고인돌 축제’로 변경하여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 또한 매년 방문객이 줄어들고 지역 주민의 참여도가 떨어지며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서 폐지 수순을 밟아왔다.

기존 화순 대표 축제의 운영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축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2013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화순읍 하니움 문화 스포츠 센터 일원에서 제1회 ‘힐링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이 축제는 화순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 개발로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전시·판매 행사로 푸드 텐트 및 푸드 코트, 감성 푸드, 블랙 푸드, 키즈 푸드, 탄광 음식 열차, 힐링 푸드 주제관, 농업 전시관, 의약 시설 홍보관,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한다. 체험 행사로는 자가 진단 미로관, 건강 체험관, 푸드 컨설턴트, 나무야 놀자[6종], 물고기 잡기 체험, 동물 농장 체험, 문화 체험 프로그램[12종] 등이 있다. 한편 경연 및 공연 행사로는 힐링 요리 경연 대회, 힐링 요리 시연 및 체험, 각종 공연 프로그램 등이 있다. 화순군은 군 대표 축제로 개발한 힐링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1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화순군에서는 면이나 마을 단위 축제도 개최되고 있다. 화순군 대표 축제였다가 고인돌 축제에 밀려 폐지 위기를 맞았던 ‘운주 문화 대축제’는 운주사가 위치한 도암 면민들에 의해 면민 주도형 축제로 전환돼 ‘운주 문화 축제’란 이름으로 운주사 일원에서 매년 5월말 개최되고 있다. 주요 행사로 마당극을 비롯하여 도암 면민의 고유 풍속인 집짓기 놀이, 도장 밭노래 등과 지역민들의 풍물놀이가 이뤄진다.

전시 행사로 석불 세우기와 깃발 세우기가 있으며 체험 행사로는 점토 천불 천탑 만들기, 돌탑 쌓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있다. 또한 ‘고산 철쭉’으로 유명하여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찾는 안양산의 가장 좋은 등산로가 있는 수만리 들국화 마을에서는 고산 철쭉이 만개하는 매년 5월 초 ‘안양산 키 높이 철쭉제’를 개최하고 있다.

[관광 산업]

화순군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유산과 산 좋고 물 맑은 자연 경관을 갖춘 보기 드문 자치 단체이다. 이처럼 귀중한 관광 자원도 각종 관광 편의 시설이 함께 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화순군에는 2곳에 대규모 온천 관광 지구[도곡 온천, 화순 온천]가 있어 온천욕과 각종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숙박 및 각종 모임과 세미나를 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군내에 골프장이 4곳이 있어 가히 골프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먹거리도 풍부하여 흑염소, 다슬기탕, 민물 매운탕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도곡 온천 지구에는 음식 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식당들이 한 곳에 밀집해 있어 각자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쾌적한 산림 자연환경을 활용한 백아산 휴양림, 안양산 휴양림, 한천 휴양림, 사평 자연 휴양림, 백아산 관광 목장 등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 2011년 현재 화순군에 등록된 관광 관련 사업체는 국외 여행업 10개, 국내 여행업 11개, 관광 호텔 1개, 휴양 콘도 미니엄 1개, 전문 휴양업 1개, 유원 시설업 4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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