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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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湯 |
이칭/별칭 | 다슬기국,다슬기 된장국,대사리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최초 조리|제조 시기/일시 | 1993년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사평리의 한 식당에서 다슬기 요리 판매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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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최초 생산지 | 사평 다슬기수제비[전원 식당] -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사호로 222[사평리 103-4] |
성격 | 일상 음식 |
재료 | 다슬기|된장|마늘|파|애호박|부추|풋고추 |
계절 | 상시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다슬기를 주재료로 끓인 탕.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각 지역의 하천에서 잡히는 다슬기나 우렁이 등을 즐겨 먹었다. 특히 다슬기는 남부 지방의 강 유역을 중심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내륙의 하천이 많은 화순군에서 다슬기탕은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향토 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내륙에 위치한 화순군은 해수 어류보다는 내륙 하천의 민물 어류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다슬기도 그 중 하나인데 오래전부터 다슬기를 이용한 탕, 수제비, 전, 회 등을 즐겨 먹었다. 1993년부터 화순군 사평면 사평리의 한 음식점에서 다슬기로 만든 음식을 메뉴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점차 대중 매체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화순군에서는 최근 다슬기탕 외에도 다슬기를 이용한 향토 음식을 개발하여 상품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근래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슬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1급수에 서식하는 다슬기가 환경오염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지역에서 중국산 수입 다슬기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지만 화순군에서는 지역 내 하천에서 잡은 다슬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만드는 법]
다슬기탕의 재료는 다슬기, 된장, 마늘, 파, 애호박, 부추, 풋고추이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다슬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곱게 갈아서 준비한다. 된장을 풀은 물에 다슬기를 넣고 끓이다가 나박하게 썬 애호박과 어슷하게 썬 풋고추를 넣는다. 애호박이 익으면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화순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참깨와 들깨를 넣어 끓여 걸쭉한 질감에 구수한 맛의 탕으로 끓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슬기는 참다슬기, 구슬다슬기, 곳체다슬기 등 종류가 다양한 다슬기과의 민물 고둥을 말한다. 호수나 하천 등 담수에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다슬기는 폐디스토마의 제1중간 숙주로서 먹을 때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다슬기를 먹이로 하는 참가재나 참게는 폐디스토마의 제2중간 숙주인데 이러한 참가재나 참게를 사람이 생식하게 되면 페디스토마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슬기는 포화 지방산보다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으며,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리놀레인산[Alpha-linolenic acid]의 함유량이 높다. 또 루이신, 리신, 발린 등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지방과 단백질의 좋은 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필수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패류 등을 이용한 건강 보조 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다슬기도 그 중 하나로 농축액 형태의 건강 보조 식품으로 가공되어 상품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