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351 |
---|---|
한자 | 狐 |
영어공식명칭 | Fox |
이칭/별칭 | 붉은여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문홍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서식하였지만 지금은 멸종한 식육목 개과의 포유류.
[개설]
전라북도 익산시에 서식하였던 여우는 ‘붉은 여우[Red fox]’라고도 불렸다. 아시아·유럽·북아프리카·북아메리카 등 전세계에 골고루 분포하지만,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 멸종하였다. 지금 소백산에서 토종 여우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형태]
여우의 몸길이는 보통 60~90㎝, 어깨높이는 30~40㎝이다., 몸무게는 약 5~10㎏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여우의 다리는 개보다 짧고, 꼬리는 발의 3배 정도 길다. 눈동자는 고양이처럼 바늘 모양으로 수축할 수 있다. 털은 대체로 짙은 갈색이지만, 가슴과 등은 흰 편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우는 예로부터 많은 민간전승에 등장하는데, 대부분 인간을 괴롭히는 요물로 나온다. 『고려사(高麗史)』의 고려 건국신화에도 여우가 조화를 부리는 영물이면서 사악한 악물로 등장한다. 특히 천년 묵어 꼬리가 9개 달리고 사람을 홀리는 구미호(九尾狐)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여우의 울음소리가 죽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예부터 주로 야산의 공동묘지에 보금자리가 있던 여우가 무덤을 파서 송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어 죽음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인식되어 있다.
또한 여우는 개와 비슷한 생김새로 한자어로 ‘호(狐)’라 하여, 다양한 속담에도 등장한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威勢)를 빌려 호기(豪氣)를 부린다’는 뜻의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向)하여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수구초심(首丘初心) 같은 속담으로 미루어 볼 때, 여우는 과거 인간의 삶 주변에 가까운 야생동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여우는 겨울철인 1~2월 무렵 짝짓기를 한 뒤, 약 50일 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4월 중순 정도에 새끼를 낳는다. 보통 3~6마리까지 새끼를 낳기도 한다. 갓난 새끼는 눈을 감고 있지만, 2주 지나면 눈을 뜬다. 새끼들은 늦은 여름이나 가을 무렵 어미에서 독립하여 생활한다. 여우는 보통 굴에 살고, 여우 굴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출입구의 냄새, 즉 여우의 항문선에서 분비되는 노린내로 알 수 있다.
[현황]
여우는 전라북도 익산시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었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쥐약 중독 등으로 멸종하였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는 2012년 7월 27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