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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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益山觀音寺木造菩薩立像 |
영어공식명칭 | Wooden Bodhisattva Statue of Gwaneumsa Temple |
이칭/별칭 |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인북로 95-24[갈산동 32-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정희 |
제작 시기/일시 | 1605년 -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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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기/일시 | 1912년 -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관음사로 이전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4년 12월 31일 -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보물 제1842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보물 재지정 |
현 소장처 | 관음사 - 전라북도 익산시 인북로 95-24[갈산동 32-3] |
원소재지 | 북암(北庵)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위봉길 53[대흥리 21] 위봉사 |
복장 유물 소장처 | 관음사 - 전라북도 익산시 인북로 95-24[갈산동 32-3] |
성격 | 불교조각 |
재질 | 목조 |
크기(높이) | 152.5㎝[총 높이]|31.3㎝[얼굴 높이]|14.9㎝[얼굴 폭]|33.7㎝[어깨 폭] |
소유자 | 관음사 |
관리자 | 관음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갈산동 관음사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입상.
[개설]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益山觀音寺木造菩薩立像)은 전라북도 익산시 갈산동 관음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입상이다. 1605년(선조 38) 원오(元悟), 충신(忠信), 청허(靑虛), 신현(信賢), 신인(神釼) 등이 조성한 보살입상으로, 북암(北庵)에 봉안되었던 네 보살상 중 하나이다. 북암은 완주 위봉사 산내 암자로 추정된다. 1912년 관음사가 창건되면서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관음사로 이전되었다.
수조각승 원오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전반기에 전라도 지역을 근거지로 하여 활동한 조각승이다. 원오는 1599년 석준(碩俊)과 강원도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을 중수, 개금하였으며, 1605년에는 경상남도 김해 선지사 목조여래좌상과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을 조성하였다.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복장 유물이 발견되어 불상 조성 시기와 화원의 이름이 명확하게 밝혀짐으로써 1605년이라는 조성 연대, 봉안 장소[북암]와 함께 17세기 전반 조각승의 계보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2014년 12월 31일 보물 제184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의 보살은 고개와 배를 약간 앞으로 내민 채 커다란 보관을 쓰고 정면을 항해 당당한 자세로 서 있다. 총 높이는 152.5㎝이고 얼굴 높이는 31.3㎝, 얼굴 폭은 14.9㎝, 어깨 폭은 33.7㎝이다. 얼굴은 이마 부분이 넓고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눈은 눈두덩이가 두터워 순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주며, 입술의 끝부분을 약간 올려 미소를 띠고 있지만, 활 모양의 눈썹이 코로 이어지면서 콧날이 날카롭게 마무리되었다. 머리에는 이마에 머리카락이 한 줄 표현되었으며 머리 위에 가늘고 긴 상투(寶髻)가 남아 있는데, 머리카락 중 일부는 귀 앞을 지나 귀 뒤로 흘러내려 어깨 위에서 몇 가닥 묶은 뒤 어깨 앞뒤로 자연스럽게 홀러내렸다. 이처럼 보관 안쪽에 높은 상투를 묶은 모습은 조선 전기 보살상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얼굴에 비해 어깨는 좁은 편으로, 가슴 앞을 넓게 트여 안에는 평평하게 군의(裙衣)를 입었으며 위로 간단한 영락 장식이 흘러내렸다. 보살상의 가늘고 긴 신체 또한 조선 전기 보살상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두 손에 걸쳐 발아래까지 길게 흘러내린 옷자락은 다소 형식화되어 딱딱한 느낌을 주며, 배 밑으로 흘러내린 옷자락의 주름 역시 중간에 끊어져 있다. 수인은 오른손을 약간 들어 엄지손가락과 셋째 손가락, 넷째 손가락을 마주잡고 연꽃을 들었으며, 왼손은 약간 내려 가늘고 긴 정병을 들고 있다.
[특징]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2008년 10월 17일 보살상 대좌 아래 부분에서 후령통(喉鈴筒), 다라니, 『묘법연화경』 등 복장물과 불상 조성발원문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의 기록에 따르면, 산인(山人) 의암(儀庵)이 1597년 정유재란 때에 북암(北庵)이 소실되어 밭으로 변하여 있는 것을 보고 1601년 법당을 새로 짓기 시작하였고, 1602년 법당에 모실 삼존상을 조성하였고, 1603년 영산회상도와 별전의 단청 불사를 하였으며, 1605년 8월 화사(化士) 의암(儀庵)과 김문의(金文義)가 발원하여 화원 원오, 충신, 청허, 신현, 신인 등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관음보살, 지장보살 등 네 보살과 약사여래도, 아미타불도, 지장보살도, 시왕도 등을 조성하여 11월에 마쳤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1605년 조성된 네 보살상 중 하나로 추정된다.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있는 방형의 얼굴, 부은 듯한 눈, 오똑 솟은 코, 입꼬리를 올려 약간 웃고 있는 듯한 모습, 가슴 앞에 수평으로 표현된 군의와 직선으로 흘러 내린 신대, 오른쪽의 옷자락을 왼쪽 옆구리 쪽으로 껴 넣은 듯한 착의법 등에서 17세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1605년에 원오 등이 조성한 불상으로, 조선 전기 불상 양식을 계승하면서 조선 후기 불상 양식으로 넘어가는 17세기 초반 불상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며,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