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마을에 있는 수령 약 400~500년의 은행나무.

[개설]

성당면의은행나무는 수백 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당산제를 지내는 당목이다. 조선 후기인 1662년(현종 3)에 성당창이 설치되면서 조운선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산제가 행해졌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1662년 이전에 심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형태]

성당면의은행나무는 높이 약 18m, 둘레 약 7m, 가슴높이 둘레[흉고직경] 8.5m, 뿌리 근처 둘레 13m, 가지 길이는 동서 16.5m, 남북 23.1m이다. 수령은 약 400~5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당면의은행나무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성포 별신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662년 조세미(租稅米)의 운반과 저장을 위하여 성당창(聖堂倉)이 운영되었고. 조운선의 무사 항해, 마을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성포 별신제가 행하여졌다. 1890년(고종 27)~1895년(고종 32) 사이 조창에 기능이 상실한 뒤 별신제를 지내던 순풍당이 무너지자 별신제를 대신 하여 성당포구에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냈다. 한국전쟁 이후 명맥이 끊겼으나 1997년 윤계한을 비롯하여 70세 이상의 마을 사람들의 구술을 중심으로 1997년 익산문화원에서 마을의 공터에 있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에 치성을 올리는 당산제를 재현하였다.

[현황]

성당면의은행나무는 무성한 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모양을 자랑하며, 역사와 마을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전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1월 28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0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관리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