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49
한자 冬至厄─
영어공식명칭 the Winter Solstice, Preventing a Bad Luck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 시기/일시 양력 12월 22일 또는 12월 23일 무렵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동지 때 액을 물리치고자 벌이는 굿.

[개설]

동지 액막이는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풍속으로,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서 한 해의 모든 불운을 떨치고 새해에는 행복하고 무병장수하게 해 달라고 기원하며 벌이는 굿이자 민속놀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어야 잔병도 없애고 건강해지며 액을 면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을 쑤어 식구들이나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익산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도 이런 동지팥죽 쑤기를 행하였는데, 특히 익산에서는 종이에 한 해의 모든 액운을 쓰고 그 종이를 대나무 가지에 붙인 다음에 동지팥죽을 끼얹고 태우는 동지 액막이를 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공공씨에게 재주 없는 아들이 있었는데 동짓날에 그 아들이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했기에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역귀을 쫓는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중국의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전래된 시기는 알 수 없다. 또한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처용 설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유래를 보더라도 동지 액막이는 아주 오래된 풍속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절차]

2010년 12월 23일에 익산문화원에서 재현한 동지 액막이는 풍물패의 풍물연주로 시작하여 대나무 가지에 모든 액운을 써 붙인 종이에 귀신이 싫어하는 빨간색 팥죽을 끼얹고 태웠다. 그렇게 액막이를 하고 난 후에는 준비한 팥죽과 떡, 과일들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한 해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다.

[현황]

동지 풍속으로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지역은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익산의 동지 액막이는 단순히 동지팥죽을 먹는 것으로 동지 행사를 끝내지 않고 굿과 민속놀이로 연결하여 동지에 대한 민속적인 의미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익산 지역에서 동지 액막이를 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어려우며, 재현 행사를 진행하던 익산문화원에서도 동지 액막이 대신에 문화원 회원과 일반 주민, 다문화가정을 초청한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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