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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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坪川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전구간 | 월평천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정천면 월평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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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하천 |
길이 | 6㎞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를 흘러 정천면 월평리에서 용담호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월평천은 정자천의 한 구간을 말한다.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에서 월평리를 거쳐 용담호로 유입되는 구간까지를 월평천이라 하며, 길이는 약 6㎞이다. 진안읍에서 지방도 795호선을 타고 정천면 소재지 방면으로 북쪽으로 진행하다가 월평리 상초 마을과 하초 마을을 지나면 바로 월평천을 볼 수 있다.
[명칭 유래]
월평 앞쪽의 물줄기가 반월(半月) 모양으로 돌아 흘러가고 있어 ‘월평’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월평은 약 300년 전에 노(盧)씨와 장(張)씨가 정착하게 되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운장산 옥녀봉 줄기의 산을 둘러싸고 흐르는 물이 산수조화의 풍치가 마치 옥녀가 노래 부르며 하늘로 올라가니 장군이 춤을 추며 달을 밟는 것과 같다 하여 족답월(足踏月)이라 하다가 일제 강점기 때 월평이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월평천은 정자천의 본류 가운데 한 구간에 해당하며, 상초 마을·하초 마을에서 유입되는 지류가 있다. 월평천은 월평 마을 앞산인 백덕산[499m]을 비롯하여 서쪽으로 노래재와 시루봉, 북쪽으로 옥녀봉, 남쪽으로 대목재, 동쪽으로 터일재·단밭재·머구재 사이를 지나며 감입 곡류하는데, 부귀면 두남리 석정 터널 앞을 통과하면서 감입 곡류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구암사와 월평 마을 사이를 월평천이 ‘S’자로 곡류하면서 공격 사면인 구암사 옆은 기반암의 절벽을, 그리고 퇴적 사면인 월평 마을 앞에는 반월형의 모래사장을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월평천 변은 기암괴석, 우거진 숲, 구비 흐르는 맑은 물, 깨끗한 자갈과 모래사장, 그리고 신선한 산천어와 다슬기 등이 살고 있는 청정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현황]
전주 지역에서 새로 뚫린 소태정 고갯길을 넘어서면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이 부귀면을 관통하며 석정 터널을 지나 정천면에 이른다. 운장산과 부귀산에서 흘러나온 물은 황금천과 정자천이 되어 월평 마을까지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과 평행하게 흘러간다. 또한 진안읍과 바로 연결되는 지방도 795호선은 상초 마을을 거쳐 월평 마을과 연결된다. 월평천보 아래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1급수의 맑은 물을 자랑한다. 월평 마을·상초 마을·하초 마을에는 마을 숲이 천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월평 마을에는 인공 제방을 따라 마을 숲에 평상이 놓여 있어 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최근에는 구암사 사찰 주변에 음식점이나 펜션들이 세워지고 있다. 월평천 변은 대부분 고도가 250~300m 정도에 해당되는 산간 분지라서 논농사와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초 마을 위쪽에는 과수원도 운영되고 있다. 하초 마을의 마을 숲 앞에는 용담댐 수몰민들이 몇 가구 이주해서 살고 있다.
월평천 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수려한 산세로 여름철 피서지로는 최고의 곳이다. 진안군은 용담호의 물을 지키려는 노력에 힘입어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 구역 지정 유예라는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 주민들은 용담호 수질이 자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월평천은 용담호로 유입되는 지점과 매우 가까워 인근 마을들에서는 축산업 운영에 제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