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신평리와 운용리를 병합하며 이름에서 각 한 자씩 따와 용평리라 하였다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용담군 이남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신평리와 운용리를 병합하여 진안군 정천면에 편입하였다가 1987년 1월 1일 상전면으로 편입되었다. 용담댐 건설로 수몰되어 성주봉의 동쪽 끝자락 용담 호반에 신연·대구평이라는 옛 이름으로 새로운 마을이 조성되었다.

[자연환경]

본래 금강이 휘돌아 나가던 곳이었다. 동쪽은 금강을 경계로 하여 상전면 구룡리와 접경하였으나 용담댐 담수로 이제는 경계를 가늠하기 어렵다. 남쪽은 성주봉을 경계로 하여 상전면 월포리와 접경하고, 서쪽으로는 성주봉에서 북진한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정천면 갈용리와 접경하고, 북쪽은 예전 금강의 물길을 따라 정천면 모정리·망화리와 경계를 이루었으나 역시 용담댐 담수로 경계를 가늠하기 어렵다.

[현황]

용평리는 상전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4.21㎢이고, 41가구 102명[남자 54명, 여자 48명]이 살고 있다. 수몰 이전에는 신연·운암·부항[오리목]·평원 등의 마을이 있었으나 용담댐으로 모두 물에 잠겼고 신연·대구평 2개 마을이 새로 조성되어 행정리로 편제되었다.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이나 규모가 영세하다. 국도 30호선이 신연 마을과 대구평 마을 앞을 지나 용평 대교를 건너 상전면 구룡리와 연결된다.

신연 마을은 죽산 안씨의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내금위를 지낸 안수홍이 전사하자 부인 권씨가 아들을 데리고 이곳에 터를 잡아 죽산 안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권씨 부인이 종전의 고갯길이 험하여 좀 더 편안한 새 고갯길을 내었기 때문에 마을 이름을 신현(新峴)으로 하였다가 1816년경 안봉구(安鳳九)라는 사람이 서당을 세우고 장차 벼루로서 많은 인물이 나오라는 염원으로 고개 현(峴)을 벼루 현(晛)으로 바꾸어 마을 이름을 고쳤다고 한다.

운암 마을은 용평 초등학교가 있던 마을로 용담댐으로 수몰되었다. 부항 마을[오리목]은 청안 동쪽에 있던 마을로 용담댐으로 수몰되었다. 평원 마을은 운암 동쪽에 있던 마을이다. 청안 마을은 운암 북쪽에 있던 마을이고, 새벼리 마을은 용담댐으로 수몰되자 고개 너머에 새로 마을을 조성하였다. 대구평 마을 서쪽에는 상전 망향의 동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