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운장리(雲藏里)와 구평리(九坪里)를 병합한 후 운장과 구봉산에서 한 글자씩을 취하여 운봉리라고 하였다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용담군 일서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운장리와 구평리를 병합한 후 운봉리라 하고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주천면의 남동부에 위치하며 서쪽의 복두봉 줄기가 동북부와 동남부로 뻗어나가 ⊂형을 이루는데 북부는 서쪽으로부터 대불리·주양리·신양리와 접경하고, 남부는 구봉산을 거쳐 마당재에 이르는데 정천면 갈용리와 접경한다. 동쪽은 용담면과 경계를 짓는 산등성이를 따라 용담면 와룡리·호계리와 접경한다.

복두봉과 구봉산 사이의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은 북류하다가 동류하여 안정동 마을을 적시고 구임 마을에서 윗양명 마을 골짜기에서 아랫양명 마을로 북류한 물과 합수하여 동북쪽 용담댐으로 들어간다. 구암 마을 부근에는 약간의 들판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운봉리는 주천면의 남단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17.2㎢이고, 인구는 142가구 266명[남자 124명, 여자 142명]이 살고 있다. 구암·안정·양명[윗양명·아랫양명] 3개 행정리가 있다. 주요 경제 활동은 논농사와 반농사이며, 재배 작물은 벼·인삼·더덕·표고버섯·고로쇠 등이다. 지방도 725호선이 정천면 갈용리에서 마당재를 넘어와 윗양명과 아랫양명을 거치며 북진하다가 구암에 이르러 안정동에 이르는 마을 도로와 연결되어 북동진하여 용담면 와룡리 영강교 삼거리로 연결된다. 유물 유적으로는 운봉리 산성·운봉리 유물 산포지·운봉리 안정동 도요지·운봉리 하양명 도요지 등이 있다.

양명 마을은 뒷산으로 높이 1,000m가 넘는 천황봉과 구봉산이 펼쳐져 있어 전국의 등산가들이 자주 찾고 있다. 등산객들로 인해 구봉산의 주차장에는 작은 장터가 자연스레 형성되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구봉산에서 채취한 임산물이 판매된다.

구암 마을에는 성재산 정상에 산성이 있다. 구암에서 신양리로 넘어가는 탁고개에서 동쪽으로 700m 정도의 지점이다. 구암 마을 안정동 쪽 500m 지점 산기슭에도 도요지가 있다. 이곳의 도요지는 밭으로 개간되면서 절반 이상 파괴되었다.

안정 마을 회관 뒤쪽 산제당골 입구에도 도요지가 있으나 밭으로 경작하면서 파괴되어 다량의 백자편이 흩어져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