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도롱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416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집필자 박기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양서류
학명 Karsenia Koreana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삭동물문/양서강/도롱뇽목/미주도롱뇽과/이끼도롱뇽속
서식지 산간 지역의 이끼가 많은 바위 밑
몸길이 약 4㎝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서식하는 미주도롱뇽과에 속하는 양서류.

[형태]

이끼도롱뇽은 몸길이가 약 4㎝이며 등에 황갈색이나 붉은색 줄무늬가 있다. 산간 지역의 이끼가 많은 바위 밑에서 10여 마리씩 모여 산다. 아시아 다른 지역의 도롱뇽에는 없는 혀·발·두개골 등을 가지고 있다.

[역사]

이끼도롱뇽은 2003년 4월 대전시 장태산에서 대전 국제 학교의 미국인 과학 교사 스테판 카슨(Stephen J. Karsen)이 처음 발견하였다. 그는 이 도롱뇽이 허파 없이 피부 호흡을 하는 것을 확인한 후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의 동물학 교수였던 자신의 스승에게 알렸고, 스승은 다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주 도롱뇽 전문가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2005년 5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한미 공동 연구진이 작성한 이끼도롱뇽 관련 논문이 발표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이끼도롱뇽은 ‘허파 없는 미주도롱뇽[lungless salamander]’의 한국어 이름이다. 한국에서 이끼도롱뇽이 발견되기 전까지 허파 없는 미주도롱뇽은 북아메리카와 유럽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생물 지리학적으로 태평양 북서쪽에 사는 도롱뇽이 한국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학자들은 수억 년 동안 대륙이 이동할 때 허파 없는 미주도롱뇽의 일부 종이 아시아에 정착한 후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직 하나의 가설일 뿐이므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끼도롱뇽 문제는 생물학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이끼도롱뇽의 학명인 카르세니아 코레아나(Karsenia Koreana)는 첫 발견자인 카슨과 발견지인 한국에서 따온 것이다. 장태산 외에 한국의 15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생태]

이끼도롱뇽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양서류이다. 미주도롱뇽은 원래 북아메리카나 유럽의 일부 지역에 서식하므로 대륙과 생물의 이동을 알려 주는 중요한 종이다.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일본에도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에 분포하는 다른 도롱뇽이 허파 호흡을 하는 것과 달리, 허파가 없고 피부 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황]

이끼도롱뇽은 멸종 위기 등급의 관심 필요종[LC]에 해당하며, 진안군의 내동천·정자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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