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서식하는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곤충.

[형태]

작은멋쟁이나비는 큰멋쟁이나비와 유사한 모양이지만 전체적으로 더 밝다. 짙은 노란색 날개에 검정 무늬가 있으며, 앞날개의 끝에는 몇 개의 흰 무늬가 있다. 날개 뒷면에는 5개의 눈알 모양 무늬와 회색·갈색·검은색 얼룩이 있다. 무늬는 암수가 유사하지만 배의 모양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생태]

작은멋쟁이나비는 평지와 산지에서 서식하며 주로 넓게 트이고 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발견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며 꽃의 꿀이나 썩은 과일즙을 먹는다. 기후에 따라 출현 시기와 빈도가 달라져서, 열대 지역에서는 연중 짝짓기가 이루어져 정해진 출현 시기가 없는 반면 온대 지역에서는 보통 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유충이 먹는 우엉·쐐기풀·엉겅퀴 등에 초록색 알을 1개씩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실을 뽑아 잎 위에 고치를 만들어 개미·벌·거미·새 등의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잎을 갉아먹고 자란다.

성충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으로 위장을 한다. 작은멋쟁이나비의 수컷은 영역성이 있어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다른 수컷이 침입하면 내쫓는 행동을 보인다. 작은멋쟁이나비는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중해 연안에서 바다를 건너 스칸디나비아 지역까지 이동하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현황]

작은멋쟁이나비는 멸종 위기 등급의 평가 불가종[NE]에 해당하며 전라북도 진안 지역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